BTS, 3월21일 컴백 공연 '아리랑' 주목
근정문-흥례문-광화문-월대로 이어지는 '왕의 길' 재현 예상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해미시 해밀턴 감독 연출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NBC 지미 팰런쇼_IDOL_단체. 2020.09.29.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9/29/NISI20200929_0000610101_web.jpg?rnd=20200929153440)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NBC 지미 팰런쇼_IDOL_단체. 2020.09.29.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기록은 기억을 이기지 못하지만, 어떤 기록은 기억의 영토를 확장한다.
오는 3월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은 단순한 지리적 좌표를 넘어 K-팝의 거대한 '정전(正典)'이 다시 쓰이는 역사적 장소가 된다.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9개월의 긴 침묵을 깨고, 100년 만에 복귀한 광화문 월대(月臺) 위에서 '왕의 귀환'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4일 K-팝 업계 등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이번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의 연출은 '라이브 이벤트의 제왕'으로 통하는 영국 출신 쇼 감독 해미시 해밀턴(Hamish Hamilton)이 맡는다. 글로벌 제작사인 '던 앤 더스티드(Done + Dusted)' 공동 설립자다.
2010년 '더 후(The Who)'의 공연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슈퍼볼 하프타임쇼의 연출을 맡아온 해밀턴 감독은 작년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미국 힙합 거물 켄드릭 라마와 함께 미국 사회의 균열과 힙합의 정점을 시각화하며 '예술적 선언'을 일궈냈던 인물이다.
해밀턴은 단순히 화려한 볼거리를 나열하는 연출가가 아니다. 그는 아티스트가 가진 서사의 '이면(裏面)'을 무대라는 물리적 공간에 구현해내는 데 탁월하다.
라마가 슈퍼볼 무대에서 미국 국기와 성조기를 통해 '불가능한 평화'를 질문했다면, 이번 방탄소년단의 무대에서는 600년 역사의 경복궁과 현대적 광장을 잇는 '시간의 연속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은 단순한 지리적 좌표를 넘어 K-팝의 거대한 '정전(正典)'이 다시 쓰이는 역사적 장소가 된다.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9개월의 긴 침묵을 깨고, 100년 만에 복귀한 광화문 월대(月臺) 위에서 '왕의 귀환'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해미시 해밀턴, ‘쇼의 본질’을 꿰뚫는 거장의 시선
2010년 '더 후(The Who)'의 공연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슈퍼볼 하프타임쇼의 연출을 맡아온 해밀턴 감독은 작년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미국 힙합 거물 켄드릭 라마와 함께 미국 사회의 균열과 힙합의 정점을 시각화하며 '예술적 선언'을 일궈냈던 인물이다.
해밀턴은 단순히 화려한 볼거리를 나열하는 연출가가 아니다. 그는 아티스트가 가진 서사의 '이면(裏面)'을 무대라는 물리적 공간에 구현해내는 데 탁월하다.
라마가 슈퍼볼 무대에서 미국 국기와 성조기를 통해 '불가능한 평화'를 질문했다면, 이번 방탄소년단의 무대에서는 600년 역사의 경복궁과 현대적 광장을 잇는 '시간의 연속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1.30.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30/NISI20260130_0002052086_web.jpg?rnd=20260130085241)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1.30.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
에미, 그래미, 오스카, 슈퍼볼을 모두 섭렵한 '에고스(EGOS)'의 정점인 해밀턴의 감각은 광화문이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공간을 전 세계 190개국이 공감할 수 있는 '글로벌 미디어 이벤트'로 치환할 전망이다.
특히 앞서 2020년 방탄소년단 경복궁 근정전, 경회루 배경 공연이 '한국적 미학의 전파'였다면, 올해 광화문은 '왕의 길'을 통해 백성과 직접 소통했던 월대의 의미처럼, 팬덤 아미(ARMY)와 다시 연결되는 '회복의 공간'이 된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정규 5집 앨범명과 공연명인 '아리랑'은 한국인에게는 원형적 슬픔(恨)이지만, 방탄소년단을 통과하는 순간 그것은 '그리움'이라는 보편적 감정의 문장으로 탈바꿈한다.
그들이 군 복무라는 물리적 단절을 겪고 경복궁에서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걸어 나오는 모습은, 단순히 아이돌의 컴백이 아니라 하나의 문장이 마침표를 찍고 다음 단락으로 넘어가는 필연적인 이행처럼 읽힌다.
방탄소년단이 광화문 광장에서 마련되는 무대 동선도 주목할 만하다.
업계에 따르면, 멤버들은 월대에서 시작해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 광장 한복판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광화문을 거치기 건 근정문, 흥례문을 지나는 오프닝도 예상한다.
특히 앞서 2020년 방탄소년단 경복궁 근정전, 경회루 배경 공연이 '한국적 미학의 전파'였다면, 올해 광화문은 '왕의 길'을 통해 백성과 직접 소통했던 월대의 의미처럼, 팬덤 아미(ARMY)와 다시 연결되는 '회복의 공간'이 된다.
슬픔의 한국적 원형, 세계의 그리움 된다
그들이 군 복무라는 물리적 단절을 겪고 경복궁에서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걸어 나오는 모습은, 단순히 아이돌의 컴백이 아니라 하나의 문장이 마침표를 찍고 다음 단락으로 넘어가는 필연적인 이행처럼 읽힌다.
방탄소년단이 광화문 광장에서 마련되는 무대 동선도 주목할 만하다.
업계에 따르면, 멤버들은 월대에서 시작해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 광장 한복판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광화문을 거치기 건 근정문, 흥례문을 지나는 오프닝도 예상한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2.03.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3/NISI20260203_0002054534_web.jpg?rnd=20260203090906)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2.03.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의 이 예상 동선은, 전통이라는 유산 위에서 동시대적 감각을 벼려온 이들의 궤적을 그대로 증명한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한국 이벤트 사상 최초로 특정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을 실시간 생중계하기로 결정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가진 '콘텐츠 권력'이 여전히 유효함을 방증한다.
공연 6일 뒤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은 베트남 출신 바오 응우옌 감독의 시선을 통해 3년9개월간의 고뇌를 기록한다.
최대 2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은, 이제 권력의 상징이 아닌 대중문화의 에너지가 분출되는 '살아있는 극장'이 된다.
방탄소년단은 3월20일 정규 5집 발매를 기점으로 34개 지역, 82회에 달하는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그 모든 여정의 시작은 결국 광화문이다. 100년 만에 모습을 찾은 월대 위에서 그들이 내딛는 첫발은, K-팝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단단한 '역사'로 자리 잡았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넷플릭스와 광장의 만남…그리고 'BTS: 더 리턴'
공연 6일 뒤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은 베트남 출신 바오 응우옌 감독의 시선을 통해 3년9개월간의 고뇌를 기록한다.
최대 2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은, 이제 권력의 상징이 아닌 대중문화의 에너지가 분출되는 '살아있는 극장'이 된다.
방탄소년단은 3월20일 정규 5집 발매를 기점으로 34개 지역, 82회에 달하는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그 모든 여정의 시작은 결국 광화문이다. 100년 만에 모습을 찾은 월대 위에서 그들이 내딛는 첫발은, K-팝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단단한 '역사'로 자리 잡았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