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군사 작전에 사이버 역량 통합해 효과 극대화

기사등록 2026/01/28 09:04:49

최종수정 2026/01/28 10:12:24

베네수 침공, 이란 공격 때 큰 성과

이란 핵 원심분리기 파괴, 러 댓글부대 마비 등

단독 공격 방식에서 통합 작전 능력으로 진화

[팜스프링스=AP/뉴시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왼쪽)과 존 래트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3일 마러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별장에 설치된 상황실에서 미군의 베네수엘라 침투 작전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미군은 사이버 작전 능력을 군사 작전과 긴밀하게 결합하는 능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백악관 제공) 2026.1.28.
[팜스프링스=AP/뉴시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왼쪽)과 존 래트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3일 마러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별장에 설치된 상황실에서 미군의 베네수엘라 침투 작전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미군은 사이버 작전 능력을 군사 작전과 긴밀하게 결합하는 능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백악관 제공) 2026.1.2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군이 사이버전쟁 능력을 기존 군사 작전에 통합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침공과 이란 공격에서 이를 시험해 성공을 거뒀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은 이달 초 미군 병력이 베네수엘라에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도록 사이버 무기를 사용해 전력을 차단하고 레이더를 껐으며 휴대용 무전기를 교란했다.

지난 해 이란 핵시설 공격 때도 이런 방식을 시험했다.

과거 미국은 사이버 전쟁을 통해 이란의 핵 원심분리기를 손상시키고 러시아의 여론 조작 댓글 부대(troll farm)를 마비시키는 등의 사이버 작전을 편 전력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동원한 사이버 전쟁 능력은 군사작전과 밀접하게 통합된 형태라는 점에서 기존의 사이버 작전과는 크게 다르다. 컴퓨터 전쟁을 현실 세계의 군사 작전에 통합하는 새로운 시도인 것이다.

이와 관련 캐서린 서튼 국방부 사이버 정책 차관보는 군이 사이버 효과를 군사 작전에 통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전장에서 사이버 작전 역량을 전통적 군사력과 함께 사용해 “다양한 효과를 성공적으로 쌓아올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 작전 역량을 보다 광범위한 군사 작전에 매끄럽게 통합함으로써 정밀 타격을 가능하게 하고, 적군의 지휘 능력을 약화시키며, 전장 내 미군의 기동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미국 못지않게 다른 나라들도 사이버 작전 역량을 강화해왔다. 특히 중국은 미국 컴퓨터 네트워크에 깊숙이 침투하는 능력을 보여 왔다. 중국이 펼쳐 온 볼트 타이픈 작전은 태평양에서 군사적 긴장이 발생할 경우 미군 기지 인근 핵심 기반 시설을 마비시키는 것이 목표다.

미군은 그러나 중국과 달리 군사 작전과 사이버 작전을 직접적으로 통합하는 역량을 입증했다.

미 사이버사령부는 베네수엘라 군의 휴대용 무전기가 작동하도록 해 주던 송신탑을 차단하고, 일부 레이더를 오프라인 상태로 만들며, 전력을 끄는 데 성공했다. 베네수엘라에 침투한 미군을 베네수엘라 군이 식별하거나 교전하기 어렵게 만들어 니컬러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와 관련 마크 몽고메리 예비역 해군 소장은 “공격 작전에서 물리적 전투 요소와 사이버 역량이 통합되면서 전투 수행이 더 높은 단계로 진화했다”며 “이는 매우 중대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서튼 차관보는 사이버 역량이 군사 작전과 결합될 경우, 적 전자 무기를 표적으로 하는 독립 사이버 작전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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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군사 작전에 사이버 역량 통합해 효과 극대화

기사등록 2026/01/28 09:04:49 최초수정 2026/01/28 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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