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과거 지지했던 英 차고스제도 주권 모리셔스 이양 비난

기사등록 2026/01/20 18:25:00

최종수정 2026/01/20 20:26:24

"그린란드 점령해야 하는 이유 보여주는 어리석은 행동"

"중국과 러시아에 나약함 보여주는 것"

[AP/뉴시스]영국 정부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전에는 지지했던 인도양의 외딴 섬 차고스 제도의 주권 이양을 비난하자 모리셔스에 차고스 제도의 주권을 넘기기로 한 결정을 옹호했다. 사진은 미 해군이 공개한 디에고 가르시아섬의 항공 사진. 이 곳은 미국과 영국의 합동 군사기지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2026.01.20.
[AP/뉴시스]영국 정부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전에는 지지했던 인도양의 외딴 섬 차고스 제도의 주권 이양을 비난하자 모리셔스에 차고스 제도의 주권을 넘기기로 한 결정을 옹호했다. 사진은 미 해군이 공개한 디에고 가르시아섬의 항공 사진. 이 곳은 미국과 영국의 합동 군사기지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2026.01.20.
[런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영국 정부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전에는 지지했던 인도양의 외딴 섬 차고스 제도의 주권 이양을 비난하자 모리셔스에 차고스 제도의 주권을 넘기기로 한 결정을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국 해군 및 폭격기 기지가 있는 외딴 인도양 군도를 포기하는 것은 자신이 그린란드를 점령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충격적이게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우리 동맹국 영국이 현재 중요한 미군기지가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섬을 아무 이유도 없이 모리셔스에 양도할 계획"이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이처럼 완전한 나약함를 알아차렸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게시했다.

트럼프는 "영국이 매우 중요한 땅을 내주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위이며, 이는 미국이 국가 안보 상의 이유로 그린란드를 인수해야 하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영국과 모리셔스는 지난해 5월 모리셔스에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대한 주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영국은 미국 기지가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를 최소 99년 동안 임대할 예정이다.

당시 미국은 "디에고 가르시아에 있는 미-영 합동 군사 시설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이며 효과적 운영을 보장한다"며 이 협정을 환영했었다.

대런 존스 영국 내각장관은 20일 이 협정은 "향후 100년 동안 미·영 합동 군사기지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야당은 두 세기 동안 영국 영토였던 섬을 포기하면 중국과 러시아의 간섭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했었다.

미국은 약 2500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중동, 남아시아, 동아프리카의 안보 작전을 위한 "거의 필수 불가결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해 왔다.

차고스 제도는 1814년 프랑스로부터 양도된 이후 영국의 지배 아래 있었다. 영국은 1965년 옛 영국 식민지였던 모리셔스에서 섬을 분리하고 미군이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섬에서 최대 2000명을 추방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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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과거 지지했던 英 차고스제도 주권 모리셔스 이양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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