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억제 안해"…새로운 작용 탈모약 개발 봇물

기사등록 2026/01/20 07:01:00

최종수정 2026/01/20 10:54:56

DHT 억제제와 다른 작용으로 개발중

"부작용 최소화·편의 차별화 등 기대"

[서울=뉴시스] 기존의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탈모 신약 개발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나섰다.  (사진=AI 제작) 2021.09.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존의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탈모 신약 개발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나섰다.  (사진=AI 제작) 2021.09.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기존의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탈모 신약 개발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나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릭스, JW중외제약, 프롬바이오 등은 현 탈모치료의 주류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억제제와 다른 작용기전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의 탈모 치료제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보다 강력한 남성 호르몬인 DHT로 전환되는 것을 막는 방식(5알파-환원효소 억제제)이 주류다.

강한 탈모 억제 효과로 인기가 높지만 성욕 감소 같은 성기능 이상반응이 보고되거나 우울감 같은 부작용 또한 거론된다.

올릭스는 개발 중인 신약이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차별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NA 간섭(RNAi) 기술로 질병 유발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올릭스는 탈모치료제 'OLX104C'을 개발 중이다. OLX104C는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의 핵심 원인 중 하나인 안드로겐 수용체(AR)의 발현을 감소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의 반응을 차단하는 기전이다.

지난달 호주 1b·2a상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 회사는 연내 임상 1b상을, 내년까지 2a상 완료를 목표로 한다.

잦은 투여나 매일 복용 부담을 줄인 탈모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GFRA1 작용제 기전의 혁신신약(계열 내 최초) 물질 'JW0061'을 개발 중이다. 모낭 줄기세포에 발현되는 GFRA1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하위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모낭 생성과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기전이다.

신체 내 존재하는 모발 성장 경로를 생리적으로 활성화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 쓸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으며, 두피에 바르는 외용제다.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 및 안드로겐성 탈모 동물모델을 활용한 전임상 연구 결과, 기존 표준 치료제 대비 모발 성장 속도와 모낭 생성 능력에 대한 우위성이 관찰됐다.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시험에선 표준 치료제 대비 최대 7.2배 많은 모낭 생성 효과를 나타냈다. 동물 모델에서도 최대 39%의 효능 개선 결과를 보였다. 최근 미국 물질특허도 등록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JW006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프롬바이오는 지방유래 줄기세포 기반 탈모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발모에 특화된 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기반으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최근 반복투여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했다.
 
세계 탈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35억 달러에서 2033년 52억 달러(약 7조6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기전의 탈모 치료제가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임상 개발을 가속화해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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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 억제 안해"…새로운 작용 탈모약 개발 봇물

기사등록 2026/01/20 07:01:00 최초수정 2026/01/20 10: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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