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관·서성빈 등 공여자 일부 기소
이배용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재판행
검찰 무혐의 '디올백 수수' 사건도 기소
尹 부부 뇌물 혐의 국수본 이첩 예정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비롯한 공여자들 총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한 김 여사. 2025.08.12.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2/NISI20250812_0020928944_web.jpg?rnd=20250812172952)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비롯한 공여자들 총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한 김 여사. 2025.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비롯한 공여자들 총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6일 김 여사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사업가 서성빈씨 등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우선 이 회장으로부터 사업상 도움과 큰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인사청탁을 명목으로 시가 1억380만원 상당 귀금속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다. 귀금속을 제공한 이 회장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위원장 자리를 청탁하려는 목적으로 시가 265만원 상당의 금거북이와 세한도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특검은 김 여사에게는 알선수재를 적용해 기소했으나, 공여자 이 전 위원장은 처벌하지 않았다.
다만, 이 전 위원장이 지난 9월께 비서 박모씨 등에게 김 여사와 관련한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 등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인멸교사 등을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이어 김 여사가 사업가 서씨로부터 로봇개 사업의 도움을 명목으로 시가 3990만원 상당의 손목시계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고, 공여자에게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걸어 기소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게 인사와 공천 청탁을 목적으로 시가 1억4000만원 상당의 그림 작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도 알선수재가 적용됐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10월께 무혐의 처리했던 이른바 '디올백 수수 사건'도 특검은 알선수재 혐의가 있다고 보고 김 여사를 공여자와 함께 기소했다.
특검은 특히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수 경위에 관한 사실관계와 법리를 면밀히 재검토한 끝에 기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여사가 알선수재 행위로 취득한 범죄수익은 철저히 몰수, 추징할 예정이라고도 특검은 밝혔다.
한편,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뇌물수수 혐의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봐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