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10년차인 2024년 몸집 키우고 잠재력 폭발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 계약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09.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9/NISI20251209_0021090879_web.jpg?rnd=20251209183948)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거 송성문'은 스스로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2025년 겨울 이 단어는 현실이 됐다.
AP통신은 22일(한국 시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에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2026시즌 250만 달러, 2027시즌 300만 달러, 2028시즌 3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조건이며 2029년에는 선수 옵션이 걸려있어 송성문이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2030년에도 상호 합의 하에 계약 연장 여부가 정해지는 상호 옵션이 포함됐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11월 22일 오전 8시 포스팅 절차를 시작한 송성문은 30일 동안 MLB 팀들과 협상을 이어갔고, 협상 마감 시한은 22일 오전 7시였다.
송성문이 지난 19일 오후 미국으로 떠났고, 같은 날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계약을 최종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샌디에이고 구단의 공식 발표도 이뤄질 전망이다.
평범한 선수에 머물렀다가 입단 10년차에 기량을 만개한 송성문은 메이저리그(MLB) 입성까지 성공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송성문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순위에서 엿볼 수 있듯 큰 관심을 받는 특급 유망주는 아니었다.
입단 이후 백업과 주전을 오가는 평범한 선수였던 송성문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21시즌 중반 소속팀에 돌아온 이후에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미국에 진출한 이후 더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최정상급 선수라고 보기는 어려운 성적을 냈다. 2022년에는 142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0.247, 13홈런 79타점 67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73에 머물렀다.
2024년 이전까지 송성문이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에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것은 2023년 104경기에서 0.263을 작성한 것이었다. 두 자릿수 홈런도 2022년이 유일했다.
그러나 2024시즌 송성문은 대반전을 일궈냈다.
AP통신은 22일(한국 시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에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2026시즌 250만 달러, 2027시즌 300만 달러, 2028시즌 3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조건이며 2029년에는 선수 옵션이 걸려있어 송성문이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2030년에도 상호 합의 하에 계약 연장 여부가 정해지는 상호 옵션이 포함됐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11월 22일 오전 8시 포스팅 절차를 시작한 송성문은 30일 동안 MLB 팀들과 협상을 이어갔고, 협상 마감 시한은 22일 오전 7시였다.
송성문이 지난 19일 오후 미국으로 떠났고, 같은 날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계약을 최종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샌디에이고 구단의 공식 발표도 이뤄질 전망이다.
평범한 선수에 머물렀다가 입단 10년차에 기량을 만개한 송성문은 메이저리그(MLB) 입성까지 성공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송성문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순위에서 엿볼 수 있듯 큰 관심을 받는 특급 유망주는 아니었다.
입단 이후 백업과 주전을 오가는 평범한 선수였던 송성문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21시즌 중반 소속팀에 돌아온 이후에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미국에 진출한 이후 더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최정상급 선수라고 보기는 어려운 성적을 냈다. 2022년에는 142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0.247, 13홈런 79타점 67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73에 머물렀다.
2024년 이전까지 송성문이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에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것은 2023년 104경기에서 0.263을 작성한 것이었다. 두 자릿수 홈런도 2022년이 유일했다.
그러나 2024시즌 송성문은 대반전을 일궈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1사 1,2루 키움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09.09.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9/NISI20250909_0020967769_web.jpg?rnd=2025090920230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1사 1,2루 키움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결혼하면서 한층 이를 악문 송성문은 2024시즌을 앞둔 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체중을 감량하면서 근육질의 체격을 만들었다. 탄산도, 밀가루도 끊고 몸을 만들었다.
입단 10년차, 20대 후반에 접어든 송성문이 큰 발전을 이루기는 힘들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깨졌다.
송성문은 2024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 88득점에 OPS 0.927을 작성하면서 완전히 다른 타자로 거듭났다.
그리고 올해 송성문은 단 한 시즌에 그친 '반짝 활약'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144경기에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103득점에 OPS 0.917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올해 3루수 골든글러브도 송성문의 차지였다.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리얼글러브 어워드 '올해의 선수'도 송성문에게 돌아갔다.
이런 송성문을 두고 미국 디애슬레틱은 '늦게 핀(late-blooming)' 선수라고 소개했다. 송성문 스스로도 "이제 겨우 2년 잘한 선수"라며 몸을 낮췄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송성문은 MLB를 꿈꾸지는 않았다. 그러나 히어로즈에서 함께 꿈을 키우다 먼저 MLB로 향한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의 독려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 이제 송성문은 자신이 '급이 다른 선수'라고 표현하던 옛 동료들과 '꿈의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다.
물론 샌디에이고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샌디에이고 3루에는 간판 스타 매니 마차도가 버티고 있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굳건하다. 송성문은 내년 봄 스프링캠프에서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눈도장을 찍는 것이 숙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입단 10년차, 20대 후반에 접어든 송성문이 큰 발전을 이루기는 힘들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깨졌다.
송성문은 2024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 88득점에 OPS 0.927을 작성하면서 완전히 다른 타자로 거듭났다.
그리고 올해 송성문은 단 한 시즌에 그친 '반짝 활약'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144경기에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103득점에 OPS 0.917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입지를 굳혔다.
올해 3루수 골든글러브도 송성문의 차지였다.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리얼글러브 어워드 '올해의 선수'도 송성문에게 돌아갔다.
이런 송성문을 두고 미국 디애슬레틱은 '늦게 핀(late-blooming)' 선수라고 소개했다. 송성문 스스로도 "이제 겨우 2년 잘한 선수"라며 몸을 낮췄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송성문은 MLB를 꿈꾸지는 않았다. 그러나 히어로즈에서 함께 꿈을 키우다 먼저 MLB로 향한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의 독려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 이제 송성문은 자신이 '급이 다른 선수'라고 표현하던 옛 동료들과 '꿈의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다.
물론 샌디에이고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샌디에이고 3루에는 간판 스타 매니 마차도가 버티고 있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굳건하다. 송성문은 내년 봄 스프링캠프에서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눈도장을 찍는 것이 숙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