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국인 '팔자' 행렬…코스피, 상승폭 줄여 4020선 마감

기사등록 2025/12/19 16:11:49

美 훈풍에 코스피 반등…코스닥, 1.55%↑

BOJ 예상대로 금리인상…"영향 제한적"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994.51)보다 26.04포인트(0.65%) 상승한 4020.55에 장을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1.33)보다 13.94포인트(1.55%) 오른 915.27,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8.3원)보다 2.0원 내린 1476.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2.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994.51)보다 26.04포인트(0.65%) 상승한 4020.55에 장을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1.33)보다 13.94포인트(1.55%) 오른 915.27,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8.3원)보다 2.0원 내린 1476.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증시 훈풍으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사그라들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상승폭을 반납한 4020선에 마감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04포인트(0.65%) 상승한 4020.55에 장을 마쳤다.

이날 1.53% 오른 4055.78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반등세가 약해지며 3997.05까지 밀렸다가 4000선을 회복해 횡보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8억원, 789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이 홀로 85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21%, 0.91% 하락한 10만6300원, 54만7000원에 장을 닫으며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3%), 현대차(2.12%), HD현대중공업(3.37%), 두산에너빌리티(3.89%), KB금융(0.97%) 등 대부분 종목은 상승했다.

지수는 전날 미국 오라클 관련 투자자 이탈 소식과 함께 'AI 거품론'이 재점화하자 4000선 아래로 밀렸지만, 미국의 물가 지표 공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며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시장 예상치(3.1%)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미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일부 데이터에 대한 왜곡 우려가 나왔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빠르게 식고 있다는 신호와 함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투자심리를 부양하자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9%, 나스닥 지수는 1.38%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전장 대비 0.14% 상승했다.

이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한다고 밝혔는데,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예상 가능했다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일본의 금리 인상은 국내 증시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 금리결정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를 불확실성의 해소로 인식한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8만7000달러 회복을 시도하고 미국의 선물지스도 플러스로 반전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개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와 미국의 실물지표 확인 국면을 지났다"며 "주요국 통화정책은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미국의 고용과 소비 부진, 물가 둔화를 확인하며 금리인하 사이클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1.33)보다 13.94포인트(1.55%) 오른 915.27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2억원, 191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81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는 이날 0.93% 오른 915.27에 출발해 장중 922.10까지 기록했지만, 정부의 시장 활성화 대책 이후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실망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축소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3.94%), 에코프로비엠(0.52%), 에이비엘바이오(2.04%), 레인보우로보틱스(3.68%)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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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국인 '팔자' 행렬…코스피, 상승폭 줄여 4020선 마감

기사등록 2025/12/19 16:11: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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