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7만8088가구→내년 21만387가구
서울 31.6%, 인천 24.5%, 경기 8.9% 감소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 0.8%↑ 전세 4.0%↑ 전망

매매 및 전세 매물이 붙어있는 공인중개업소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와 비교해 24.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입주물량은 1만3450가구 줄어들고, 세종은 입주예정 물량이 단 한 가구도 없다.
10·15 대책 이후 전세 물건 감소와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입주물량까지 줄어들면서 내년 주택 임대차 시장이 더욱 불안정해 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6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16일 기준)은 21만387가구로, 올해(27만8088가구)보다 24.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감소폭이 크다. 서울은 올해 4만2611가구가 입주했는데 내년 입주물량은 31.6% 감소한 2만9161가구에 그친다. 가구수로는 1만3450가구가 줄어든다.
인천 역시 올해 2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24.5% 줄어든 1만5161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7만4156가구에서 내년 6만7578가구로 8.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세종과 경상권, 제주 등의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다.
세종의 내년 입주물량은 제로(0)다. 경남은 올해 2만2724가구에서 내년 7682가구로 66.2% 줄어들고, 경북 역시 같은 기간 1만1305가구에서 5286가구로 53.2% 감소한다. 제주 입주예정 물량도 올해와 비교해 65.7% 감소할 예정이다.
이어 ▲전남(44.7%) ▲대전(43.8%) ▲전북(37.4%) ▲충북(28.6%) ▲부산(18.6%) ▲강원(16.6%) ▲충남(15.7%) ▲대구(14.4%) ▲울산(3.7%) 순으로 감소폭이 크다.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올해 광주 입주물량은 5318가구인데 내년에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1만165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주택 임대차시장은 전세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전세의 월세화 흐름이 가속화하고, 수도권 규제 강화로 전세 물건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고하희 부연구위원은 "실거주 의무 강화와 전세대출 규제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공급은 축소되고, 전세가격은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전세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 부담이 누적되면서 이를 감내하기 어려운 수요가 월세로 이동하는 흐름이 확대돼 전세의 월세화 현상 역시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내년 전세가격 상승폭이 매매가격 상승폭보다 더 클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8% 오르고, 전세가격은 4.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정책연구원도 수도권 매매가격은 2%, 전세가격은 3%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서울 입주물량은 1만3450가구 줄어들고, 세종은 입주예정 물량이 단 한 가구도 없다.
10·15 대책 이후 전세 물건 감소와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입주물량까지 줄어들면서 내년 주택 임대차 시장이 더욱 불안정해 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6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16일 기준)은 21만387가구로, 올해(27만8088가구)보다 24.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감소폭이 크다. 서울은 올해 4만2611가구가 입주했는데 내년 입주물량은 31.6% 감소한 2만9161가구에 그친다. 가구수로는 1만3450가구가 줄어든다.
인천 역시 올해 2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24.5% 줄어든 1만5161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7만4156가구에서 내년 6만7578가구로 8.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세종과 경상권, 제주 등의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다.
세종의 내년 입주물량은 제로(0)다. 경남은 올해 2만2724가구에서 내년 7682가구로 66.2% 줄어들고, 경북 역시 같은 기간 1만1305가구에서 5286가구로 53.2% 감소한다. 제주 입주예정 물량도 올해와 비교해 65.7% 감소할 예정이다.
이어 ▲전남(44.7%) ▲대전(43.8%) ▲전북(37.4%) ▲충북(28.6%) ▲부산(18.6%) ▲강원(16.6%) ▲충남(15.7%) ▲대구(14.4%) ▲울산(3.7%) 순으로 감소폭이 크다.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올해 광주 입주물량은 5318가구인데 내년에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1만165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주택 임대차시장은 전세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전세의 월세화 흐름이 가속화하고, 수도권 규제 강화로 전세 물건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고하희 부연구위원은 "실거주 의무 강화와 전세대출 규제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공급은 축소되고, 전세가격은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전세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 부담이 누적되면서 이를 감내하기 어려운 수요가 월세로 이동하는 흐름이 확대돼 전세의 월세화 현상 역시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내년 전세가격 상승폭이 매매가격 상승폭보다 더 클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8% 오르고, 전세가격은 4.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정책연구원도 수도권 매매가격은 2%, 전세가격은 3%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