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토바이 판매 대기업, 한국 등 경유 러 수출…당국 경고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일본 오토바이 판매 대기업이 한국 등을 경유해 수출 금지 국가인 러시아로 오토바이를 수출했다는 사실이 적발돼 경고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일본 매체 도카이TV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아이치현 오카자키시에 본사를 둔 오토바이 판매 대기업 레드바론이 2022년부터 약 2년 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중고 오토바이를 국가 승인 없이 러시아로 수출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은 지난 16일 외환·외국무역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이 사실은 레드바론이 자체 내부조사를 실시해 위반 사실을 인지, 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바론은 수출의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경고를 엄숙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고만 밝혔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일본 경제산업성은 외환·외국무역법에 근거해 그해 4월부터 러시아를 제재 대상국으로 지정하고 광범위한 수출 통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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