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근골격계질환 산재 처리 30.5일 줄어…처리건수도 48.8%↑

기사등록 2025/12/17 14:00:00

근로복지공단, 지역본부장·간부 참석 성과 점검회의

전체 업무상질병 처리건수 32.6% 증가…기간도 감소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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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17일 근로복지공단이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울산에서 업무상질병 처리기간 단축 등 핵심 현안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7년까지 업무상질병 평균 처리기간을 120일로 단축한다는 국정과제 목표 달성을 위한 중간 점검 성격으로 운영되던 업무개선 추진단 회의를 확대한 것이다. 7개 지역본부장과 본부 핵심 간부들이 절차 간소화, 디지털 전환, 전문성 강화 등 현재까지의 개선 노력을 되짚고, 실제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하는지 여부를 점검했다.

올해 11월 말 기준 업무상질병 처리 건수는 4만5651건으로 전년(3만4467건)과 비교해 32.6% 증가했다. 특히 근골격계질병 처리가 같은 기간 1만7448건에서 2만5964건으로 48.8% 증가했다.

그동안 근로복지공단은 급증하는 업무상질병 신청에 대해 특별진찰, 역학조사, 판정위원회 절차 등을 효율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신속 분류 모델 개발, 전담조직 신설, 조사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처리기간 단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업무상질병 처리기간이 감소세로 전환됐고, 업무상질병의 56.6%를 차지하는 근골격계질병 평균 처리기간은 166.3일(2025년 11월 기준)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30.5일 단축된 수준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앞으로 ▲근골격계 질병 전담팀 운영 ▲다빈도직종(32개+⍺) 재해조사 표준화·간명화 ▲특별진찰 절차 4단계→2단계 축소 ▲AI 기반 재해조사 기법 도입 ▲역학조사 효율화·표준화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올 한 해는 특별진찰, 역학조사 등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부분 해소에 집중해 상당한 성과를 보았는데, 내년에는 이를 제도화하고 AI 기법을 연계해 업무상질병 처리를 보다 효율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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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근골격계질환 산재 처리 30.5일 줄어…처리건수도 48.8%↑

기사등록 2025/12/17 1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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