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변수가 많았다" 답변에 李 "변수 많으면 안 했어야"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7.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21098887_web.jpg?rnd=20251217143610)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대왕고래'와 관련해 수익성 검토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한국석유공사 업무보고에서 최문규 석유공사 사장 직무대행에게 "계산했을 때 배럴당 생산원가 추산이 어떻냐"고 물었다.
최 직무대행이 "계산은 해봤지만 정확한 수치를 안 갖고 있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산해봤나", "계산을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최 직무대행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계산해 보지 않았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재차 "계산을 안 해봤나"라며 "변수가 많으면 (사업을) 안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사업성과 개발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것에 수천억을 투자하려고 했나"라며 "그러니까 가능성을 잘 봐야한다. 계산 방식이 있을 것 같아서 해보는 이야기다. 아무데나 다 파나"라고 질타했다.
최 직무대행이 "탐사는 정확하게 계산한다. 거기는 탐사광구이기 때문에 (계산이 어렵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추산도 안 해봤나"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또 석유공사가 자본잠식상태인 상황을 언급하며 이를 해결할 구체적 방안을 물었다.
최 직무대행은 "전략적으로 갖고 있는 해외자산을 우량자산 위주로 재편하고, 불량자산을 팔고, 강력하게 구조조정을 하면서 나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판다고 자산 상태가 개선되지 않을 것 같다"며 "그렇게 쉬우면 지금까지 됐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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