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산골 고령 노인 소포장 사업 소득기반 자리매김

기사등록 2025/12/17 11:32:48

마을형 소득사업 가능성 입증…올해 1700만원 매출

단양군 단성면 두항리 노인들이 생산한 소포장 농산물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군 단성면 두항리 노인들이 생산한 소포장 농산물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70세 전후 산골 노인들이 참여한 농산물 소포장 사업이 고령 농촌사회 '마을형 소득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7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가 올해 농촌 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농특산물 소포장 작업은 18명의 노인에게 총 1700만원의 매출을 안겼다.

고령층 소득 창출과 마을 공동체 회복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면서 단양형 고령사회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단성면 두항리 노인들은 직접 만든 칡즙과 농산물을 포장해 판매했다. 공동 작업장에서 직접 생산한 칡즙 200박스와 농산물 6종이 완판되면서 짭짤한 용돈을 챙겼다.

체리 공동 재배는 고라니 피해로 수확이 없었지만 울타리 보강 등 재배 기반 정비를 통해 내년에는 추가 소득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노인들의 소득사업 추진 지원을 위해 충북도비 2500만원 등 5000만원을 들여 공동 재배장과 작업장을 조성했다. 판로 개척 등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 교육도 5회에 걸쳐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고령층 중심의 소일거리 사업이 단순 복지를 넘어 실질적 소득 창출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성과"라면서 "마을 소득 활동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단양 산골 고령 노인 소포장 사업 소득기반 자리매김

기사등록 2025/12/17 11:32:4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