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서관 붕괴' 매몰자 추가 수습, 3명 사망…1명 실종(종합)

기사등록 2025/12/13 09:59:38

60대 배관공, 구조당국 예상 위치로부터 2m 떨어진 곳

마지막 매몰자 지하 1층 위치 추정, 중량물 처리작업중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소방당국이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도중 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물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들을 수색 구조하고 있다. 2025.12.1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소방당국이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도중 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물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들을 수색 구조하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새벽시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로 매몰된 노동자가 추가로 발견됐으나 숨졌다.

13일 광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1시3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노동자 A(60대)씨를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

매몰된 노동자 중 세번째로 발견된 A씨는 발견 30여분 만인 오전 1시33분께 구조가 완료됐으나 현장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지상 1층에서 배관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 당국이 예상한 위치로부터 약 2m 떨어져 있었다.

당국은 붕괴사고 현장 지하 1층과 2층 사이에 매몰자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이날 0시 구조 작전을 재개한 뒤 집중 수색 중이다.

구조 당국은 마지막 매몰자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굴착기로 자재를 긁어낸 뒤 산소 절단기로 절단, 크레인을 통해 반출하면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와 드론, 플라즈마 절단기 등 첨단 장비도 사용 중이다.

구조·수색 작업에는 대원 62명과 구조견 2마리, 굴삭기 2대가 투입됐다. 수색조와 신속조 등 4개 조가 교대로 마지막 매몰자를 찾고 있다.

마지막 매몰자는 사고 당시 지하 1층에서 작업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매몰 장소도 지하 1층 주변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당 장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건축에 쓰인 중량물 'PC거더'(보)를 제거해야 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1명이 매몰된 상태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1만200㎡)에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공공도서관이다. 총 사업비는 당초 392억원(국비 157억원·시비 235억원)이었으나 자재값 상승과 공기 지연 등으로 516억원(국비 157억원·시비359억)으로 늘어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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