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화 작업 막바지…크레인으로 굴착기 옮겨 작업 예고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이틀째인 1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에서 매몰자 구조 작업 재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2025.12.12.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2/NISI20251212_0021094954_web.jpg?rnd=20251212192846)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이틀째인 1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에서 매몰자 구조 작업 재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2025.12.12.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사람이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구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1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
구조물 추가 붕괴 등을 막기 위한 안정화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사고 현장과 가까운 게이트(GATE)2번 출입구는 중장비가 오가며 분주하다.
500t급 대형 크레인은 매몰자 구조 작업을 위해 조립을 마쳤고, 도로에 늘어선 굴삭기들은 구조 작업에 투입되기 위해 사고 현장으로 들어갔다.
현장 투입을 앞둔 관계자들도 초조한 눈빛으로 중장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참혹한 사고 현장'이라고 입을 모으는 관계자들은 추위 속 입김을 내뿜으며 초조한 표정이다.
장비를 나르던 A씨는 "사고 현장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전쟁터와 다름 없다. 꼭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아수라장"이라며 "수많은 건설 자재들이 뒤엉켜 있는 차디찬 바닥에 매몰자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작업자 B씨도 "참혹하기 그지 없다.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끔찍하다"고 침통해 했다.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된 뒤 진행 예정인 매몰자 구조 작업은 굴착기를 현장에 직접 투입해 이뤄질 전망이다.
크레인을 통해 붕괴가 일어난 지점 바로 옆 지하 2층에 빈 공간으로 굴착기를 옮겨 잔해물을 거두는 방식이다.
B씨는 "사고 현장은 구조 대원들이 무언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큰 철근부터 각종 자재들이 겹겹이 쌓이고 엉켜 손을 댈 수도 없다. 안정화 작업 이후 장비가 투입돼야 구조 작업이 순탄할 것"이라며 "매몰자가 있는 만큼 천천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시간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명이 매몰된 상태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1만200㎡)에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공공도서관으로 총 사업비는 당초 392억원(국비 157억·시비 235억)이었으나 자재값 상승과 공기 지연 등으로 516억원(국비 157억, 시비359억)으로 늘어난 상태다.
1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
구조물 추가 붕괴 등을 막기 위한 안정화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사고 현장과 가까운 게이트(GATE)2번 출입구는 중장비가 오가며 분주하다.
500t급 대형 크레인은 매몰자 구조 작업을 위해 조립을 마쳤고, 도로에 늘어선 굴삭기들은 구조 작업에 투입되기 위해 사고 현장으로 들어갔다.
현장 투입을 앞둔 관계자들도 초조한 눈빛으로 중장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참혹한 사고 현장'이라고 입을 모으는 관계자들은 추위 속 입김을 내뿜으며 초조한 표정이다.
장비를 나르던 A씨는 "사고 현장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전쟁터와 다름 없다. 꼭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아수라장"이라며 "수많은 건설 자재들이 뒤엉켜 있는 차디찬 바닥에 매몰자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작업자 B씨도 "참혹하기 그지 없다.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끔찍하다"고 침통해 했다.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된 뒤 진행 예정인 매몰자 구조 작업은 굴착기를 현장에 직접 투입해 이뤄질 전망이다.
크레인을 통해 붕괴가 일어난 지점 바로 옆 지하 2층에 빈 공간으로 굴착기를 옮겨 잔해물을 거두는 방식이다.
B씨는 "사고 현장은 구조 대원들이 무언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큰 철근부터 각종 자재들이 겹겹이 쌓이고 엉켜 손을 댈 수도 없다. 안정화 작업 이후 장비가 투입돼야 구조 작업이 순탄할 것"이라며 "매몰자가 있는 만큼 천천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시간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명이 매몰된 상태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1만200㎡)에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공공도서관으로 총 사업비는 당초 392억원(국비 157억·시비 235억)이었으나 자재값 상승과 공기 지연 등으로 516억원(국비 157억, 시비359억)으로 늘어난 상태다.
![[광주=뉴시스] 광주시소방본부가 1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 노동자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광주시소방본부 제공) 2025.12.12.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2/NISI20251212_0021094393_web.jpg?rnd=20251212122334)
[광주=뉴시스] 광주시소방본부가 1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 노동자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광주시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