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일상에 스며든 포르쉐…브랜드 경험이 달라진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르쉐코리아가 올해를 기점으로 고객의 실제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전과 정비, 문화와 여가 등 일상의 다양한 순간과 직접 연결되는 서비스를 고도화해 차량 소유 초기부터 '일상이 달라지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전환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2025년은 고객이 브랜드를 일상에서 더 깊이 있게 경험하도록 기반을 넓힌 해"라며 "차량 성능을 넘어 하루 전반에 가치를 더하는 브랜드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고객 경험 중심 전략을 경영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전국 단위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판매와 서비스 전 영역에서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사용자 경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포르쉐 스튜디오, 포르쉐 나우 등 새로운 리테일 포맷을 확대해 고객이 일상에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상반기 부산에서는 마칸 일렉트릭과 연계한 '포르쉐 커뮤니티 밋업'을 운영했고, 하반기 제주에서는 자연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포르쉐 올레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단순 시승이나 전시를 넘어 고객 간 소통과 활동 참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문화를 확장하는 전략이다.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전시장 13곳, 서비스센터 15곳, 인증 중고차 센터 5곳, 포르쉐 스튜디오 5곳을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네트워크를 두 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품 인도 과정 효율을 높이고 정비 대기 시간을 줄일 방침이다. 제주 최초의 포르쉐 센터는 2026년 초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인천·영등포·일산 서비스센터도 연내 확장된다.

전기차 시대에 맞춰 충전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포르쉐는 주요 거점 29곳에 320kW급 하이파워 충전기(HPC) 64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AC·DC 충전기를 포함하면 총 302기의 충전 인프라를 확보했다. 전기차 보유 고객의 일상 충전 편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TEQ, PLX, 클래식 프로그램, 딜러사 성장 로열티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서비스 품질 고도화의 상징적 사례로는 올해 초 문을 연 '포르쉐 서비스 센터 성수'가 꼽힌다. 아시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40개 워크베이, 31기 충전 설비, 배터리 전기차 전용 시스템 등 첨단 친환경 정비 설비를 갖췄다. VIP 라운지와 스크린 골프 등 고객 편의 공간을 도입해 '정비 대기 시간조차 브랜드 경험으로 만드는 공간'을 구현했다.

서울 도심 핵심 지역에 문을 연 '포르쉐 스튜디오 한남'은 미래 리테일 로드맵을 반영한 몰입형 브랜드 문화 공간이다. PLX 전시, 층별 테마 구성, 로컬 협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브랜드의 미학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도 강화해 구매부터 소유 이후까지 이어지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한다.

포르쉐코리아는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제품과 서비스 부문을 신설하고 신차와 인증 중고차 조직을 통합해 판매와 정비 전 과정에서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체계를 갖췄다.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시장에서 높아지는 고객 기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기반으로 장기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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