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첫 6자 회동 17일께 열릴 듯

기사등록 2025/12/09 11:15:00

국방부·국토부·기재부·광주시·전남도·무안군

기부 대 양여·민간공항 선 이전 해법 찾기 등

[광주=뉴시스] 광주공항 이·착륙하고 있는 민간·군 비행기.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공항 이·착륙하고 있는 민간·군 비행기.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공항 이전을 위한 첫 6자 회동(TF)이 오는 17일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첫 공식회동에서는 민간·군공항 이전과 지원 방안 등이 문구로 확정되는, 문서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회동 결과에 따라 공항 이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9일 뉴시스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광주시·전남도·무안군·국방부·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공항 이전과 직접 관련 있는 이해당자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6자 TF 첫 공식회동이 오는 17일께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19일 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김산 무안군수·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4자 회동을 갖고 정부 보조 방안 등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한달여 만에 6자 TF 첫 논의가 진행돼 합의안 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당시 4자 회동에서는 광주 민간공항 선 이전을 조건으로 한 군공항 이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이전', '광주시가 무안군에 지원키로 한 1조 원 가운데 부족분 3000억 원에 대한 정부 보조', '무안지역 첨단 국가산단·기업 유치 등에 대한 신속한 지원' 등에 대해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6자 TF는 3개 부처 장관과 실무자 등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공항이전에 필요한 큰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 로드맵을 제시하고, 국토부는 광주공항 이전부지 조성계획, 기재부는 정부 예산 투입 방안 등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예산 조달문제와 민간공항 선 이전, 군공항 추후 이전 문제는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지자체가 예산을 우선 조달해 공항을 짓고 국방부가 현재 부지를 지자체에 넘기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줄곧 지적해 왔다.

강 시장은 "공항 건설기간은 최소 8년 이상으로 이자비용만 수 조원"이라며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로서는 큰 부담인 만큼, 기재부가 관리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을 활용해 이자 부담을 줄이고, 무안군을 지원하는 재원도 마련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와 함께 2027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시기에 맞춰 민간공항 이전이 선행될 예정인 가운데 군공항 이전에 대한 무안 지역 반발과 반대론이 여전해 추후 또 다른 논쟁의 불씨가 될 소지도 없진 않다.

시 관계자는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첫 6자 회동은 17일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4자 회동에서 민간공항 먼저 옮긴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6자 TF에서는 공식 문서화하는 등 합의안이 도출되면 공항이전 문제는 큰 산을 넘게된다"고 밝혔다.

광주 군공항은 1964년 송정리 공군부대 창설과 함께 현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민간공항은 1948년 동구 학동의 광주비행장 개항 후 1964년 1월 현 위치로 확장 이전했다. 민간·군 공항의 패키지 또는 시간차 이전 논의는 2007년 무안국제공항 개항 이후 19년째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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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첫 6자 회동 17일께 열릴 듯

기사등록 2025/12/09 11:1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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