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지방소멸대응기금 'S등급' 성과…88억 확보

기사등록 2025/12/08 10:11:30

정주환경 개선 노력 결실

27일 정선군청 소회의실에서 최승준(왼쪽 2번째)정선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군립병원(지경천 원장), NH농협은행 정선군지부(김보성 지부장), 정선군시설관리공단(유영수 이사장)과 함께 ‘정선군 성실납세자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정선군청 소회의실에서 최승준(왼쪽 2번째)정선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군립병원(지경천 원장), NH농협은행 정선군지부(김보성 지부장), 정선군시설관리공단(유영수 이사장)과 함께 ‘정선군 성실납세자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최근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며 강원도 내 '인구 반등 지역'으로 주목받는 정선군이 지방소멸 정책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정선군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양호지역 중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총 88억원의 기금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과거 인구 감소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지역이 평가 체계 개편 이후 첫 해에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정선군의 변화 흐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기존 '우수–양호' 2단계 체계에서 벗어나, 양호지역을 S·A·B 등급으로 세분화하고 '시설(HW)' 중심에서 '프로그램(SW)' 중심 항목을 강화하는 등 평가 기준이 크게 바뀌었다.

특히 평가 과정 중 기준이 조정되는 등 예년과 달리 다소 복잡하게 운영됐음에도, 정선군은 변화한 체계 속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으며 정책 완성도와 실행력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선군은 이번 성과가 단순히 평가 지표를 충족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추진해온 '정주환경 혁신 노력'이 데이터로 입증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군은 '정선에 거주하며 행복한 삶을, 정주행 정선'을 비전으로 내걸고 ▲정주환경 개선 ▲의료 접근성 강화 ▲교육경쟁력 확대 ▲교통복지 확충 ▲청년정착 기반 강화 등 지속적인 정주 기반 확충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최근 3년간의 기금 집행 실적, 군립병원 증축 사업,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 교육발전특구 운영 등은 주민 체감도가 높아 평가에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로 강화된 프로그램 중심 평가에서도 정선군의 신규 계획이 적절성을 인정받으며 S등급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번에 확보한 88억 원 규모의 기금은 공공임대타운 조성, 군립병원 별관 리모델링 및 인공신장실 현대화, 전기버스 확충, 교육 연계체계 구축 등 실제 생활 기반을 바꾸는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증가세에 있는 정선 인구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환 정선군 기획관은 "재정 상황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고무적 성과"라며 "이번 기금 확보를 계기로 지방소멸 대응과 정주환경 개선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지자체 모델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은 최근 2개월간 주민등록상 1191명이 급증하면서 인근 시군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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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지방소멸대응기금 'S등급' 성과…88억 확보

기사등록 2025/12/08 10:11: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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