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인간을 묻다'…한기대 인문학 아카데미 충남서 개최

기사등록 2025/12/03 16:29:48

당진고·논산 대건고 학생 500명 초청, 상생형 행사로 운영

[천안=뉴시스] 한국기술교육대 '인문학 아카데미 with 충남'에서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가 강연 중이다.(사진=한국기술교육대학 제공). 2025.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한국기술교육대 '인문학 아카데미 with 충남'에서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가 강연 중이다.(사진=한국기술교육대학 제공). 2025.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송승화 기자 =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3일 담헌실학관 담헌홀에서 '인문학 아카데미 with 충남'을 열고 충남지역 고등학생 500여명을 초청해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기대에 따르면 행사는 'AI 시대, 인간을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당진고·논산 대건고 학생 500명, 지역 주민, 대학 구성원 등 약 600명이 참여했다.

한기대는 올해 3년째 열린 'ON&OFF 박람회'를 충남 도민과 고교생까지 확대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상생형 행사로 운영했다.

강연은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역할과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연사로는 135만 구독자를 보유한 과학 유튜버이자 DGIST 특임교수 '궤도',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가 참여해 창의성·윤리·감정·관계성 등 '인간다움'을 다양한 사례와 관점으로 풀어냈다.

강연은 AI 성과 소개에 그치지 않고 기술 변화가 삶의 방식, 가치 판단, 공동체 모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초점을 맞춰 공개 강연·대화형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AI 관련 SF소설, 실용서, 철학서를 모은 'AI 주제 도서전'과 '이니셜 키캡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지난달 18일부터 열린 주제도서전은 다산정보관을 시작으로 당진고와 논산 대건고를 순회하며 지역 고교생들에게 대학 도서관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충남 고등학생과 한국기술교육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독립기념관 AI 페이크 굿즈 공모전'이 열렸다. AI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의 역사와 상징을 재해석하고 가상의 굿즈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창의적 공모전으로 독립기념관과 공동 기획해 진행됐다.

컴퓨터공학부 1학년 김도영 학생은 "AI 기술을 배우는 것뿐 아니라 인간의 감정·윤리·책임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이어서 의미가 깊었다"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흥미로워 대학이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기대는 앞으로도 기술 변화와 인문학적 성찰을 잇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장해 대학·청소년·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지식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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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간을 묻다'…한기대 인문학 아카데미 충남서 개최

기사등록 2025/12/03 16:29: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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