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화 적응 문제로 고전…"지치는 것이 사실"
"2차 선발전에서 자신감 끌어올릴 수 있는 연기 하고파"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서울시청)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남자 시니어부문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대회는 2026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1차 선발전, 2026/27 국가대표 1차 선발전으로 진행된다. 2025.11.30.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30/NISI20251130_0021080071_web.jpg?rnd=20251130150839)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서울시청)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남자 시니어부문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대회는 2026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1차 선발전, 2026/27 국가대표 1차 선발전으로 진행된다. 2025.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켠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스케이트화 문제로 인한 고민을 털어놓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차준환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에서 총점 255.72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2.91점으로 3위였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난도를 낮춘 프로그램을 큰 실수없이 연기, 172.81점을 획득해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한국 남자 싱글 기대주 서민규(경신고)가 262.84점을 획득, 차준환의 랭킹대회 5연패를 저지하며 우승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면서 차준환은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내년 1월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순위가 크게 밀리지 않으면 무난히 출전권을 가져갈 전망이다.
한국에 주어진 피겨 남자 싱글 출전권은 2장이다.
내년 동계올림픽에는 2008년 7월 이전 출생자만 출전할 수 있다. 우승을 차지한 서민규는 2008년 10월생으로 연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이번 대회 3위 최하빈(한광고)도 2009년 11월생이다.
이번 대회에서 후배들에게 우승을 내준 차준환은 대회를 마친 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이번 대회에 임했고, 어려움이 많았던 대회였다"며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가 나왔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난도를 많이 낮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2차 선발전인 종합선수권을 또 다시 준비해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내내 스케이트화 문제로 골치를 앓았다.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2차 대회 8위, 4차 대회 5위로 아쉬운 성적을 낸 것도 장비 문제의 영향이 있었다.
차준환은 "10월초부터 장비 문제를 겪었다.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문제점을 찾아내고, 방안을 마련하려 했지만 유의미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계속 교체하며 적응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또 스케이트화를 바꿔봐야 할 것 같다. 그랑프리 시리즈를 소화하며 급하게 적응한 부분이 있다. 2차 선발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차분하게 적응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을 열심히 준비했기에 아쉽고 지치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은 차준환은 "그래도 저의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다시 한 번 기운을 내보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차준환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에서 총점 255.72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2.91점으로 3위였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난도를 낮춘 프로그램을 큰 실수없이 연기, 172.81점을 획득해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한국 남자 싱글 기대주 서민규(경신고)가 262.84점을 획득, 차준환의 랭킹대회 5연패를 저지하며 우승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면서 차준환은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내년 1월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순위가 크게 밀리지 않으면 무난히 출전권을 가져갈 전망이다.
한국에 주어진 피겨 남자 싱글 출전권은 2장이다.
내년 동계올림픽에는 2008년 7월 이전 출생자만 출전할 수 있다. 우승을 차지한 서민규는 2008년 10월생으로 연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이번 대회 3위 최하빈(한광고)도 2009년 11월생이다.
이번 대회에서 후배들에게 우승을 내준 차준환은 대회를 마친 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이번 대회에 임했고, 어려움이 많았던 대회였다"며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가 나왔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난도를 많이 낮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2차 선발전인 종합선수권을 또 다시 준비해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내내 스케이트화 문제로 골치를 앓았다.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2차 대회 8위, 4차 대회 5위로 아쉬운 성적을 낸 것도 장비 문제의 영향이 있었다.
차준환은 "10월초부터 장비 문제를 겪었다.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문제점을 찾아내고, 방안을 마련하려 했지만 유의미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계속 교체하며 적응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또 스케이트화를 바꿔봐야 할 것 같다. 그랑프리 시리즈를 소화하며 급하게 적응한 부분이 있다. 2차 선발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차분하게 적응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을 열심히 준비했기에 아쉽고 지치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은 차준환은 "그래도 저의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다시 한 번 기운을 내보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서울시청)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남자 시니어부문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대회는 2026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1차 선발전, 2026/27 국가대표 1차 선발전으로 진행된다. 2025.11.30.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30/NISI20251130_0021080077_web.jpg?rnd=20251130150839)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서울시청)이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남자 시니어부문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대회는 2026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과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1차 선발전, 2026/27 국가대표 1차 선발전으로 진행된다. 2025.11.30. [email protected]
2024~2025시즌에도 스케이트화 적응 문제로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악화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는 발목 상태도 썩 좋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스케이트화를 교체했고, 안 맞는 스케이트화를 신고 하려다보니 통증이 있었다"며 "2차 선발전까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내년 1월 2차 선발전에서 난도를 높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차준환은 "스스로도 알기 힘든 상황이다. 약 한 달 정도 시간이 있으니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제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2차 선발전까지 무난히 마치면 차준환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다. 차준환은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18년 평창 대회에서 15위에 자리했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5위에 올라 메달권에 근접했다.
차준환은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선발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꼭 출전하고 싶었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그저 열정으로 불타오른 시기"라고 떠올렸다.
그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도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간의 경험이 있으니 끝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든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피겨 선수 최초로 실업팀에 입단한 이후 국내 팬들 앞에서 처음 연기를 펼쳤다는 점은 의미 있었다.
차준환은 "이후에 피겨 선수들이 실업팀이라는 선택지를 한 가지 더 가졌으면 좋겠다. 피겨스케이팅은 선수 수명이 다른 종목에 비해 짧지만, 20대 후반에 자신이 가진 재능을 더욱 꽃 피우는 경우가 있다"며 "이후에도 선수들이 꿈을 잃지 않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후배에게 우승 기쁨을 내줬지만, 차준환은 "먼저 길을 걸어간 선배 선수로서 서민규, 최하빈 선수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고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차준환은 "이들 뿐 아니라 김현겸, 이재근 선수 등 많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저에게도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 걸려있는 3장의 사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출전권 중 한 장도 가져갔다. 사대륙선수권은 내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그는 "2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메이저 대회를 경험할 기회라 가능하다면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내년 1월 2차 선발전에서 난도를 높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차준환은 "스스로도 알기 힘든 상황이다. 약 한 달 정도 시간이 있으니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제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2차 선발전까지 무난히 마치면 차준환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다. 차준환은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18년 평창 대회에서 15위에 자리했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5위에 올라 메달권에 근접했다.
차준환은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선발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꼭 출전하고 싶었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그저 열정으로 불타오른 시기"라고 떠올렸다.
그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도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간의 경험이 있으니 끝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든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피겨 선수 최초로 실업팀에 입단한 이후 국내 팬들 앞에서 처음 연기를 펼쳤다는 점은 의미 있었다.
차준환은 "이후에 피겨 선수들이 실업팀이라는 선택지를 한 가지 더 가졌으면 좋겠다. 피겨스케이팅은 선수 수명이 다른 종목에 비해 짧지만, 20대 후반에 자신이 가진 재능을 더욱 꽃 피우는 경우가 있다"며 "이후에도 선수들이 꿈을 잃지 않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후배에게 우승 기쁨을 내줬지만, 차준환은 "먼저 길을 걸어간 선배 선수로서 서민규, 최하빈 선수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고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차준환은 "이들 뿐 아니라 김현겸, 이재근 선수 등 많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저에게도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 걸려있는 3장의 사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출전권 중 한 장도 가져갔다. 사대륙선수권은 내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그는 "2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메이저 대회를 경험할 기회라 가능하다면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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