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외치면 사이렌 울리고 통화 연결
![[서울=뉴시스] 풍납지하보도. 2025.11.25. (사진=송파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5/NISI20251125_0002002223_web.jpg?rnd=20251125155512)
[서울=뉴시스] 풍납지하보도. 2025.11.25. (사진=송파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지역 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범죄 피해를 예방하고자 풍납지하보도에 '비명 인식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풍납동 지하보도(올림픽대교 남단 사거리)는 인근에 서울아산병원, 세무서, 중학교 등이 위치해 주민 이용이 많은 구역이다.
이에 구는 서울시 지하 공간 비명 인식 비상벨 설치 공모사업을 통해 풍납동 지하보도에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비명 인식 비상벨'을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비명 인식 비상벨은 기존 비상벨에 AI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위급 상황 발생 시 벨을 누르지 않아도 비명만으로 작동하는 장치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사람 살려' 등 특정 비명 소리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비상벨을 작동한다.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송파구 CCTV관제센터로 연동돼 음성 통화가 연결된다. 관제센터는 상황을 확인한 뒤 경찰과 연계해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풍납동 한 주민은 "전에는 아이들이 밤늦은 시간 지하보도를 이용해 귀가한다고 하면 걱정스러웠는데 AI 비상벨이 설치된 이후로는 돌아갈 필요 없이 안심하고 지하보도를 이용할 수 있어 한층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비명 인식 비상벨 설치 등 지속적인 안전 사각지대 개선으로 구민 모두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는 송파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범죄 예방은 물론 주민 안전을 지키는 정책들을 발굴·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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