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 개막…AI·바이오 혁신 논의

기사등록 2025/11/24 17:30:04

[안동=뉴시스]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이 24일 청송 소노벨에서 개막됐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5.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이 24일 청송 소노벨에서 개막됐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5.1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와 청송군이 공동 주최하고 대구가톨릭대가 주관한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24일 청송 소노벨에서 개막됐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박성만 경북도의장, 윤경희 청송군수 등 주요 지자체 인사와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인공지능(AI)·바이오 기업 관계자와 세계적 연구자, 의료·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미래도시 전략인 'K-U시티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역노화 연구와 AI 기술을 지역 농업과 기능성 소재 산업화에 연결하는 새로운 혁신 모델이 논의된다.

기조연설은 노화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담 안테비 막스플랑크 노화생물학연구소 소장과 후성유전·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 권위자인 주종준 홍콩대 교수가 맡았다.

두 석학은 노화의 핵심 기전과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하면서 "AI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이 역노화 과학과 기능성 소재 연구의 혁신 속도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남홍길 AI역노화연구원장은 "청송은 AI 분석기술과 농업 기반 기능성 원료 연구가 함께 실증될 수 있는 드문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며 "이번 서밋은 청송형 K-U시티 전략을 기술적으로 현실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총 20명의 국내 연구자와 바이오·AI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발표자로 참여한 이번 서밋은 첫째날에는 '역노화 연구 동향', 둘째 날에는 'AI for Reverse Aging'으로 진행되면서 노화 기전, 단일세포 분석, 유전체 기반 연구, AI 다중오믹스 분석, 디지털 헬스데이터 활용 전략, 기능성 소재 연구·산업화 사례 등의 최신 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특히 KAIST·DGIST·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의 연구자들과 바이오넥서스, 셀키 AI, 베이글랩스 등 국내 AI·바이오 혁신기업 대표들이 같은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하면서 연구–산업–농업–AI 기술이 결합한 통합 역노화 생태계의 미래 모델을 제시한다.

박상철 전남대 석좌교수, 대구 미플러스 의원 김범대 원장,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등의 대중 강연도 진행된다.

첫날인 24일에는 총 10개 기관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청송 역노화 연구⸱산업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는 경북도·청송군·대구가톨릭대를 비롯해 DGIST 웰에이징연구센터(연구), 바이오넧서스·셀리키AI(AI 기반 바이오), 티지바이오텍·메타센테라퓨틱스·유니베라(기능성 소재·산업·농업 연계), 글로벌벤처네트워크(GVN)(투자 자문) 등의 기관이 참여했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청송 AI 역노화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 준공 예정인 이곳은 AI 다중오믹스 분석실, 기능성 원료 연구동, 공동장비센터, 기업 협력·사업화 공간, 시제품 제작·실증 공간, 청년 정주·창업 지원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경북도는 청송을 연구–AI–농업 기반 기능성 소재–산업화까지 연결하는 경북 북부권 대표 역노화 연구·산업화 거점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농특산물(청송 사과 부산물, 영양 산나물, 봉화 산약초 등)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연구에 AI 분석기술을 결합하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서밋을 통해 경북 청송은 역노화 연구와 산업화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풀스택 생태계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AI·바이오 기술과 지역 농업·기능성 소재 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청송에서 실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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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 개막…AI·바이오 혁신 논의

기사등록 2025/11/24 17:30: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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