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일본산 쇠고기 대중 수출 재개 협의도 중단"

기사등록 2025/11/21 17:16:23

최종수정 2025/11/21 17:26:24

다카이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영향

[경주=AP/뉴시스] 일본산 쇠고기의 대중 수출 재개를 위한 중일 협의가 중단됐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5.11.21.
[경주=AP/뉴시스] 일본산 쇠고기의 대중 수출 재개를 위한 중일 협의가 중단됐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5.11.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산 쇠고기의 대중 수출 재개를 위한 중일 협의가 중단됐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수출 재개를 위해 예정했던 중일간 협상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 간부에 따르면 협상에서는 방사선 측정방법 등 기술적인 절차를 중국 측과 확인할 계획이었다.

협상 취소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에 대한 중국 측의 조치로 보인다. 닛케이는 중일 관계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중국은 2001년 일본에서 광우병(BSE)이 발생하자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다.

2019년 중일 양국 정부는 일본의 쇠고기 수출 재개 전제가 되는 검역 협정에 서명했다. 이는 올해 7월 발효됐다. 취소된 협상은 수출 재개를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단계였다.

일본 정부는 쇠고기 수출액을 2030년 현재의 약 2배인 1132억엔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국에 대한 수출액을 미국과 같은 수준인 200억엔으로 끌어올리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중국 수출 재개가 어려워지면 이러한 목표 달성은 어렵다.

앞서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발동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중국이 크게 반발하며 발언 철회를 요구했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철회하지 않고 있다.

이에 중국은 사실상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자국민에 대한 대일 여행과 유학 등 자제령 등을 내리며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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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일본산 쇠고기 대중 수출 재개 협의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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