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에 물렸다…더핑크퐁컴퍼니 공모가 하회에 투자자 '허탈'

기사등록 2025/11/20 10:04:22

코스닥 상장 이틀 만에 공모가 밑으로

매수 나선 개인 손실 30% 안팎 추정

더핑크퐁컴퍼니 상장기념식. (사진=더핑크퐁컴퍼니) *재판매 및 DB 금지
더핑크퐁컴퍼니 상장기념식. (사진=더핑크퐁컴퍼니)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올해 IPO(기업공개) 기대주로 꼽혀온 더핑크퐁컴퍼니가 상장 이틀 만에 공모가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앞서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뛰면서 더핑크퐁컴퍼니 공모주 투자에 나섰던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핑크퐁컴퍼니는 전날 10.95% 급락한 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인 3만8000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상장 첫날인 지난 18일 장중 60% 이상 뛰면서 양호한 데뷔전을 치르는 듯했으나 오름폭을 축소하며 9.34% 상승 마감하는 데 그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라인 종목게시판 등에는 '아기상어에 물렸다'는 투자자들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아기상어는 더핑크퐁컴퍼니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앞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846.9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아기상어 IP의 글로벌 메가 히트에 기댄 '공모주 대박'을 노린 투자자들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인 지난 18일 더핑크퐁컴퍼니 주식 1089억원어치를 사들인 데 이어 전날에도 11억원 가량 추가 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4만9388원으로 공모가보다 30% 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공모에 참여하지 않고 상장 이후 매수에 나섰다면 현 주가 기준 평균 30% 수준의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직전 상장했던 그린광학, 알트, 큐리오시스, 이노테크, 노타 등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 가량 뛴 바 있어 더핑크퐁컴퍼니만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의미로 '아기상어가 알고 보니 심해상어였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더핑크퐁컴퍼니의 콘텐츠 IP 경쟁력과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의 성과가 향후 흥행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차세대 IP로 육성 중인 '씰룩(SEALOOK)'은 최근 넷플릭스 공개 직후 전 세계 9개국에서 콘텐츠 톱10에 진입하며 해외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더핑크퐁컴퍼니에 대해 "IP 다각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영유아 중심에서 키즈·패밀리층까지 타깃을 넓히고, 공룡·자동차 키워드의 신규 IP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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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에 물렸다…더핑크퐁컴퍼니 공모가 하회에 투자자 '허탈'

기사등록 2025/11/20 10:04: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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