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 대통령에 "최고 수준 예우"… 낙타병·전투기 호위·에어쇼도(종합)

기사등록 2025/11/18 17:33:21

최종수정 2025/11/18 18:26:24

UAE 대통령궁 이동 경로에 낙타병 도열…'태극 연기' 에어쇼

예포 20여회 발사…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李 맞이

대통령실 "UAE 내무부 청사 앞, 역대 최대 규모 태극기 게양"

[아부다비=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1.18. photocdj@newsis.com
[아부다비=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아부다비·서울=뉴시스]김경록 김지은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는 동안 UAE측은 최고 수준의 국빈 예우를 제공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11시께 한-UAE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아부다비 숙소에서 UAE 대통령궁인 '카스르 알 와탄'으로 출발했다.

이 대통령 탑승 차량이 카스르 알 와탄 경내로 진입하자, 먼저 고대 중동의 사막전투를 상징하는 낙타병(兵) 도열이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북 등의 악기로 중동 전통 음악이 연주됐으며, 여성들은 흰 옷을 입고 긴 머리칼을 흔들면서 춤을 추는 '알 아이알라'(Al-Ayyala) 전통 공연으로 이 대통령을 환영했다.

하늘에서는 전투기 7대가 날며 이 대통령을 호위했다. 전투기들은 카스르 알 와탄 상공을 비행하며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간색·파란색 스모크를 뿜기도 했다. 지상에서는 이 대통령 하차 전까지 20여회의 예포가 발사됐다.

이 대통령은 하차 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대통령궁 내부로 입장했다. 정상 이동 경로인 하늘색 카펫 양쪽으로는 중동 아이들이 태극기와 UAE 국기를 번갈아 흔들었다.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흰색 줄무늬가 들어간 갈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양국 정상은 공식 환영식 후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체결식, 국빈 오찬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에서 이 대통령이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UAE 측은 국빈 방문에 대해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춰 이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UAE 방문 기간 동안에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마이사 빈트 살렘 알-샴시 국무장관이 이 대통령 부부의 '영예 수행'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부다비 공항과 대통령궁, 그랜드 모스크, 숙소 주변 등에는 양국 국기가 대규모로 설치됐으며, 특히 내무부 청사 앞에 게양된 국기는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밤에는 애드녹, 무바달라, ADGM 등 아부다비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 외벽에는 태극기 조명이 점등돼 국빈 방문에 대한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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