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5분 발언서 지적

학교 석면 해체·제거 공사. (사진 = 광주시 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 교육청의 학교석면 해체사업 지연이 학생과 교직원 건강권을 외면한 처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인 최지현(민주당·광산1) 의원은 17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교육청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미룬 것은 시민 생명과 안전을 경시한 처사로, 겨울방학부터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학교는 그 어떤 곳보다 안전해야 하지만 광주지역 초·중·고 5곳 중 1곳꼴로 여전히 석면해체 대상학교"라며 "1군 발암물질인데 예산을 이유로 공사를 연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당초 내년까지 학교석면을 모두 제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예산 미확보를 이유로 2027년까지 연장하고, 올해 방학에 예정됐던 26개교의 공사는 모두 보류하고 삼정, 송우, 첨단 초등학교 등 3개교만 겨울방학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석면 철거는 여름보다 겨울방학이 길고 작업 환경이 안정적이며, 밀폐와 음압장비 사용에도 적합하다"며 "이번 겨울공사가 지연되면 내년 작업 물량이 몰려 부실·졸속 시공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감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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