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에 경북도청 공무원 출신 대거 출마 예상

기사등록 2025/11/15 09:55:38

최종수정 2025/11/15 18:55:29

경북도청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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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청 전·현직 공무원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거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경북도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6·3 지방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경북도청 출신 인사는 20여 명으로, 역대 어느 선거보다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마 예정자 상당수는 시·군의원이나 도의원보다 시장·군수직 도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문경시장 출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맞상대할 후보군 중 한명으로 서원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이 거론된다. 그는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지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구시교육감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대구 북구갑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이 있어 지역 인지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영천시장 출마 예상자로 꼽히며, 2023년 총선에서는 영천·청도 지역구에 출마했다.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청송군수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군위부군수, 경주·영주 부시장 등도 역임했다.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포항시장 재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그는 경북도청 보건환경산림국장·공무원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그와 맞상대할 후보 중 하나로 경북도에서 기획조정실장,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던 윤종진 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안병윤 국립경국대학교 공공부총장은 예천군수 출마가 유력하다. 그는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바 있다.

한승환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칠곡 군수 출마가 예상된다. 그는 경북도청 산림산업과장, 경북도의회 총무담당관, 영양 부군수, 경북도 인재개발원장 등을 지냈다.

홍성구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은 봉화군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그는 김천부시장과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을 지냈다.

그와 맞설 후보군 중의 한 명으로 예상되는 김동룡 전 봉화부군수도 경북도청에서 문화예술과장과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을 지냈다.

윤위영 전 영덕부군수는 상주시장 선거에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경북도청에서 새마을봉사과장을 역임했었다.

유정근 영주부시장은 현재 공석인 영주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페이스북 등으로 열심히 자신의 동정을 올리고 있다.

김천시에서는 경북도에서 감사관으로 있었던 이창재 전 김천시 부시장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경산시에서는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 주위에서는 차차기(2030년)에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시에서도 김호진 기획조정실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역시 차차기 도전설이 더 힘을 얻고 있다.

성주군에서는 현재의 이병환 군수와 전화식 전 성주부군수가 재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환 군수는 도청에서 자치행정국장, 도의회 사무처장 등을, 전화식 전 부군수는 문화체육관광국장, 환경연수원장을 지낸 바 있다.

울진군에서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경북도 과학산업국장, 환동해지역본부 동해안전략산업국장 등을 지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영양군수 출마설이 돌고 있다. 그는 영덕부군수,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을 지냈다.

김병삼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은 지난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영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경북도에서 예산담당관, 영천시 부시장,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자치행정국장, 포항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송경창 전 경북도 경제진흥원장은 경산시장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전에는 경북도에서 새경북기획단장, 정책기획관, 문화관광체육국장, 창조경제산업실장, 경산시 부시장, 일자리경제산업실장, 포항시 부시장을 지낸 바 있다.

김일곤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영개발본부장과 김철순 경북도 동물방역과장, 신순식 전 군위부군수 등은 구미시장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경북도청 공무원 출신 현 시장 군수로는 김장호 구미시장(경북도 기획조정실장. 이하 경북도청 근무당시 최종 직책), 주낙영 경주시장(행정부지사), 이병환 성주군수(의회 사무처장), 오도창 영양군수(신성장산업과장)가 있다.

경북도청의 한 간부 공무원은 "도청에서의 행정경험이 시장·군수직에 낯설지 않아 어느 직업군보다 당선에 유리한 것은 맞지만 출마 결정을 하는 데는 지역에서 오랜 기간 터를 닦아온 지역 정치인이나 사업가들보다 몸을 사리는 경향이 있어 올 연말이나 내년 1월쯤 돼야 출마 예상자들의 윤곽이 확실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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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에 경북도청 공무원 출신 대거 출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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