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유의미한 정보 없어…국제기관 회신 기다리는 중"
![[제주=뉴시스]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케타민 현황.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5.11.1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01992270_web.jpg?rnd=20251113150140)
[제주=뉴시스]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케타민 현황.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5.11.13.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해안가 100만여 명분 '케타민' 발견 사건과 관련 해경이 동남아 부근 해상에서 표류하다 해류를 타고 제주에 당도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1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 수사부서는 최근 두 달 새 제주 해안가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케타민이 동남아로부터 따뜻한 해류(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제주뿐만 아니라 포항(3건), 대마도(2건) 등에서도 똑같은 차포장지 위장 케타민이 발견된 사례를 들어 먼 바다에서 표류해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께 캄보디아 등에서 차봉지에 위장된 케타민이 당국에 적발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경은 동남아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마약 관련 사건이 발생해 해상에 마약이 표류하게 됐고, 한반도와 일본으로 향하는 해류를 타고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차포장지는 바닷물에 뜰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류 예측 시스템에 따라 동남아에서 제주까지 해류를 타고 왔다면 두 달가량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밀봉된 겉포장지 속으로 물이 침투한 정황도 있다. 해경은 이에 대해 수심 깊은 곳에 있다가 떠올랐거나 장시간 비를 맞았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발견된 차포장지와 케타민을 감싸고 있는 비닐 모두에서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경은 설명헀다. 다만 차봉지 안에서 털이 발견됐는데, 모근이 없어 DNA(유전자정보) 조사는 불가능했다고 부연했다.
우롱차 포장지 겉면에 QR코드가 있어 휴대폰으로 접속하면 만화 등 이미지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국과 제조사 등은 표기돼 있지 않았다.
해경은 전문기관에 케타민을 보내 '마약 지문'을 진행하고 있다. 마약 배합량, 농도 등을 분석해 기존 적발된 마약과 성분이 일치하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신종마약인 케타민의 경우 과거 사례 등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1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 수사부서는 최근 두 달 새 제주 해안가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케타민이 동남아로부터 따뜻한 해류(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제주뿐만 아니라 포항(3건), 대마도(2건) 등에서도 똑같은 차포장지 위장 케타민이 발견된 사례를 들어 먼 바다에서 표류해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께 캄보디아 등에서 차봉지에 위장된 케타민이 당국에 적발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경은 동남아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마약 관련 사건이 발생해 해상에 마약이 표류하게 됐고, 한반도와 일본으로 향하는 해류를 타고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차포장지는 바닷물에 뜰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류 예측 시스템에 따라 동남아에서 제주까지 해류를 타고 왔다면 두 달가량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밀봉된 겉포장지 속으로 물이 침투한 정황도 있다. 해경은 이에 대해 수심 깊은 곳에 있다가 떠올랐거나 장시간 비를 맞았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발견된 차포장지와 케타민을 감싸고 있는 비닐 모두에서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경은 설명헀다. 다만 차봉지 안에서 털이 발견됐는데, 모근이 없어 DNA(유전자정보) 조사는 불가능했다고 부연했다.
우롱차 포장지 겉면에 QR코드가 있어 휴대폰으로 접속하면 만화 등 이미지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국과 제조사 등은 표기돼 있지 않았다.
해경은 전문기관에 케타민을 보내 '마약 지문'을 진행하고 있다. 마약 배합량, 농도 등을 분석해 기존 적발된 마약과 성분이 일치하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신종마약인 케타민의 경우 과거 사례 등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제주=뉴시스] 해류 모식도. (사진=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 갈무리) 2025.11.1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01992290_web.jpg?rnd=20251113151020)
[제주=뉴시스] 해류 모식도. (사진=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 갈무리) 2025.11.13. [email protected]
해경은 국제공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미국 마약단속국(DEA), 연방수사국(FBI), 필리핀, 호주, 싱가폴, 일본, 중국, 대만, 캄보디아, 태국, 인터폴 등에 발견된 케타민과 관련핸 국제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이 중 일본에서만 회신이 왔으며 나머지 국가로부터는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아울러 지난 4월 강원도 강릉 옥계항에서 검거된 대규모 코카인 밀수 일당을 상대로 이번 케타민 사건 수사에 도움이 될 정보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주영(총경) 제주해경청 수사과장은 "언제 어디서 얼마만큼의 케타민이 떨어져 나왔는지 원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수사하는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다"며 "무조건 해류를 타고 온 것도 아니고 주변국에서 올라 왔을 것이다 추정하는 정도이지 수사 과정에서 유의미한 정보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한자 표기가 있기 때문에 한자문화권에서 유통됐을 가능성도 있다. 캄보디아에서 출발해 선박 사고에 의한 표류 또는 '던지기' 수법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추가 발견 가능성을 고려해 민관 합동 해안가 수색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제주에서 12회에 걸쳐 중국 우롱차 포장지 등에 위장된 케타민이 발견됐다. 모두 합쳐 약 31㎏으로, 100만여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이다.
마취제의 일종인 케타민은 환각과 환청 등을 유발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지난해 제주도 내 케타민 등 마약사범은 60명으로 전년(32명)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제주 케타민 발견 날과 장소는 ▲9월29일 오전 11시10분 서귀포시 성산읍(20㎏) ▲10월24일 오전 9시40분 제주시 애월읍 ▲10월31일 오전 10시30분 오전 제주시 조천읍 ▲11월1일 오전 10시30분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11월4일 오후 4시50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11월7일 오전 오전 8시40분 제주시 용담포구 ▲11월10일 오전 9시8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11월10일 오전 9시 제주시 애월읍 ▲11월11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읍 ▲11월11일 오후 2시 제주시 우도면 ▲11월12일 오후 2시 제주시 우도면 ▲11월12일 오후 3시 제주시 우도면 등이다. 성산읍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 모두 각 1㎏씩이다.
제주도 외 장소는 ▲10월12일 일본 대마도 ▲10월15일 경북 포항 ▲10월15일 대마도 ▲10월25일 경북 포항 ▲11월7일 경북 포항 우롱차 등이다.
아울러 지난 4월 강원도 강릉 옥계항에서 검거된 대규모 코카인 밀수 일당을 상대로 이번 케타민 사건 수사에 도움이 될 정보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주영(총경) 제주해경청 수사과장은 "언제 어디서 얼마만큼의 케타민이 떨어져 나왔는지 원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수사하는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다"며 "무조건 해류를 타고 온 것도 아니고 주변국에서 올라 왔을 것이다 추정하는 정도이지 수사 과정에서 유의미한 정보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한자 표기가 있기 때문에 한자문화권에서 유통됐을 가능성도 있다. 캄보디아에서 출발해 선박 사고에 의한 표류 또는 '던지기' 수법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추가 발견 가능성을 고려해 민관 합동 해안가 수색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제주에서 12회에 걸쳐 중국 우롱차 포장지 등에 위장된 케타민이 발견됐다. 모두 합쳐 약 31㎏으로, 100만여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이다.
마취제의 일종인 케타민은 환각과 환청 등을 유발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지난해 제주도 내 케타민 등 마약사범은 60명으로 전년(32명)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제주 케타민 발견 날과 장소는 ▲9월29일 오전 11시10분 서귀포시 성산읍(20㎏) ▲10월24일 오전 9시40분 제주시 애월읍 ▲10월31일 오전 10시30분 오전 제주시 조천읍 ▲11월1일 오전 10시30분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11월4일 오후 4시50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11월7일 오전 오전 8시40분 제주시 용담포구 ▲11월10일 오전 9시8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11월10일 오전 9시 제주시 애월읍 ▲11월11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읍 ▲11월11일 오후 2시 제주시 우도면 ▲11월12일 오후 2시 제주시 우도면 ▲11월12일 오후 3시 제주시 우도면 등이다. 성산읍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 모두 각 1㎏씩이다.
제주도 외 장소는 ▲10월12일 일본 대마도 ▲10월15일 경북 포항 ▲10월15일 대마도 ▲10월25일 경북 포항 ▲11월7일 경북 포항 우롱차 등이다.
![[제주=뉴시스] 9월29일부터 11월12일까지 제주에서 12회에 걸쳐 발견된 차봉지 위장 케타민.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5.11.1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01992272_web.jpg?rnd=20251113150229)
[제주=뉴시스] 9월29일부터 11월12일까지 제주에서 12회에 걸쳐 발견된 차봉지 위장 케타민.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5.11.13.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