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2022년 2~9월 이배용·김건희 6차례 만남 의심
4월 진관사 회동서 인사 자료 전달…6월엔 적격성 검토서도
금거북이 전달 시점 4월26일로 의심…李 측 "3월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금거북이 등 금품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0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6/NISI20251106_0021046519_web.jpg?rnd=2025110609593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금거북이 등 금품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금거북이를 건네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2일 이배용 전 위원장이 2022년 4월 진관사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인사 자료를 전한 정황을 포착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달 이 전 위원장의 비서 박모씨와 이달 6일 이 전 위원장을 조사하며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 2022년 4월12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인 정모씨와 동행한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국교위원장 인사 자료를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해당 문서에는 위원장의 자격과 역할에 대한 설명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해 4월 26일 이 전 위원장이 정씨와 함께 서울 서초구 소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찾아 4~5돈 상당의 금거북이와 당선 축하 카드를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그해 6월3일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내용이 담긴 '적격성 검토서'를 김 여사에게 건네고, 같은 해 9월에는 한지 복주머니 액자를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이후 이 전 위원장은 그해 9월 국교위원장 자리에 앉았는데, 특검팀은 2022년 2~9월 이 전 위원장, 정씨, 김 여사가 6차례 만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조사에서 진관사 회동을 비롯해 인사 청탁 경로 및 경위를 추궁한 특검팀은 오는 13일 소환 조사를 통해 2023년에 전달된 것으로 지목된 세한도 복제품과 추가 인사 청탁 정황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위원장은 아직 참고인 신분이지만 금품의 대가성이 입증될 경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전 위원장 측은 4월 진관사 회동 사실 자체는 인정하고 있다.
다만 금거북이와 카드를 준 건 위원 선임 착수 이전인 3월말일 뿐더러, 인사 청탁과는 무관한 선물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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