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짜리가 무슨 뇌물인가"…김건희 가방 두고 국힘 옹호 발언

기사등록 2025/11/12 09:49:56

최종수정 2025/11/12 10:04:36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을 당시 '로저비비에'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및 갈무리) 2023.0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을 당시 '로저비비에'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및 갈무리) 2023.0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에게 100만원대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견 충돌이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해당 가방의 가격을 언급하며 "우리 직원들한테 물어보니 돈 100만원 정도더라. 그게 무슨 뇌물이냐"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인사를 가야 하니 예의를 갖춘 것 같다"며 "보편적인 가방을 뇌물로 연결하는 것이 특검의 할 일인가 싶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해당 가방과 '남편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김 의원 배우자 메모를 확보했다. 이에 김 의원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선물 사실을 인정하며 "전당대회 당선 뒤 예의 차원에서 준 것으로 대가성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중진의원 회의'에서 김기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08.2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중진의원 회의'에서 김기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08.28. [email protected]

그러나 해당 선물이 '당무 개입' 의혹을 다시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8일 유튜브 '어벤저스 전략회의'에 출연해 "돈 없는 사람은 예의도 못 지키는 거냐. 김기현? 답해봐라"라고 직격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역시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김건희가) 로저비비에 같은 브랜드를 좋아한다고 하는 소문을 확인하고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까지 했던 이 과정 자체가 국민들한테 죄송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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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짜리가 무슨 뇌물인가"…김건희 가방 두고 국힘 옹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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