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광역단체장 "내년 지선, 이재명 독재 마지막 저지선"…'청년 정책·인재 발굴' 공감대(종합)

기사등록 2025/11/12 11:05:16

최종수정 2025/11/12 11:46:23

지선 총괄기획단-광역단체장 연석회의 열려

장동혁 "李 독재자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선"

오세훈 "與, '吳 죽이기' 돌입…국민이 심판할 것"

단체장들 "인재 등용 의견 반영해야"…장 "추천해달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5.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5.1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12일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이재명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를 위한 청년 정책과 인재 발굴에도 공감대도 형성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그 사람은 독재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법 위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또한 독재자일 것이다. 그래서 이재명은 독재자다. 그 길로 가는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선"이라고 했다.

이어 "이 회의 이후 단체장들이 용산으로 가서 대통령과 회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자리에서도 국민들이 이 정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현장에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국민들은 무엇 때문에 신음하고 있는지를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입법·행정·사법부까지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데, 지방 권력까지 장악해서 완벽한 이재명 독재 체제를 완성하겠다고 하는 것 같다"며 "이번 선거는 국민과 함께 국민의힘이 승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 중앙정부는 민생의 짐을 전부 지방자치단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정치적 책임은 전부 야당에게 전가하고 전 정권 타령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지선에서 이겨야 한다. 이재명 정권 일련의 국정 실패에 대해 국민과 함께 준엄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사법부와 검찰을 장악하려는 시도도 모자라서 계엄과 내란 가담이라는 명분으로 공직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사정을 예고하고 있다"며 "서울시정을 무도하게 공격하며 이른바 오세훈 죽이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정치적 계산으로 법과 지방자치를 흔들면 결국 그 부메랑은 국민의 심판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국민이 권력의 오만을 오랫동안 용납한 사례는 우리 역사상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1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박형준 부산시장은 "만일 내년 지선마저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에 자리를 모두 내주게 되면 그 자체가 국가 포획 사태를 더 심화시키는 일이 될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미래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일을 하기 위해 잘 싸우는 사람을 공천하겠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다. 투철한 애당심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당에서 지방정부가 가진 어려움 특히 예산, 재정, 인사 그리고 지방분권에 대한 관심도 당에서 더 많이 가져달라"고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너무 중앙당 위주로 정책을 발표하고 전체를 이끌어가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이번 지선에 대비해서라도 대표가 지역 전체를 돌아보고 지역에 맞는 정책을 차이가 나게 적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우리는 뭉쳐야 한다"며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싸울 때 '왜적하고 싸우기보다 조정하고 싸우기가 더 힘들더라'는 말씀을 하셨다.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싸우기도 힘들기도 어려운데 내부 총질이나 내부 결속이 안 돼서 전력이 흐트러지면 안 된다"고 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장 대표와 이런 회의를 처음 한다"며 "강원도에서 봤을 때 장 대표가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당내에서 우리끼리 싸운다는 말이 안 나오지 않나. 이제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든든하다"고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소비쿠폰이 뿌려졌지만 일시적이었고 소상공인들이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당 지도부가 잘 봐야 한다"며 "지금이 민주주의가 맞나. 시장경제가 유지되고 있나. 법치주의가 유지되고 있나. 이 문제에 대해 깊은 회의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당이 집권도 하고 했지만 3년 6개월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한 번도 불러주는 일이 없고, 의견을 듣는 일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 연석회의를 하게 돼 고맙다"며 "추후 비공개 시간에 제 생각을 말하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김대중 민주당 정부가 만들어질 때 87명이었다. 굳건히 싸워서 상대도 안 되는데 이기더라. 그런 정신으로 해야 한다"며 "우리가 정신을 가다듬고 밑에서 커 올라온 사람이 말해야 한다. 쉽게 말해 태권도 4단보다는 싸움꾼이 낫다"고 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과거 당이 많은 선거를 치르면서 분석과 전략적 대응이 굉장히 취약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내년 지선을 치를 때는 당내에 훌륭한 인재들도 많지만, 외부에도 많은 당을 지지하는 훌륭한 분들이 많아서 함께해야 한다"고 했다.

총괄기획단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은 "내년 지선은 꼭 이겨야 하는데, 녹록지 않다. 첫 번째, 언론 환경이 나쁘다. 두 번째, 내년 지선을 앞두고 또 포퓰리즘으로 예산 퍼주기 할 것이라 본다"며 "세 번째,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2018년 지선 악몽이 다시 떠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에 집착하는데, 미북 정상회담은 내년 지선을 앞두고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국잘싸, 일잘싸'다. 국민을 위해 잘 싸우고, 일을 잘하기 위해 잘 싸우는 후보를 내겠다"며 "공정한 공천 기조, 후보자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당에서 만들고 저비용·고효율 홍보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나 의원은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외부 영입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더 많은 훌륭한 인재가 공천될 수 있도록 인재를 널리 구하고자 의견을 모았다"며 "장 대표도 인재 추천에 대해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더 많은 좋은 사람을 발굴하자'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청년세대와 소통을 통해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당에서 활동할 공간을 넓히자는 것에 공감했다"며 "선거를 위해 당의 조직 정비가 필요하고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 정치 세력과 소통이 필요하고 당원 모집을 더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오늘 지선 총괄기획단에서 준비한 광역단체장 간담회는 앞으로 있을 기초의원들과의 소통, 단체장과의 소통의 첫 단계"라며 "현장 목소리를 담아서 내년 지선의 정책의 대안 마련하고 선거 기획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지선 총괄기획단 소속 조지연 의원은 "(광역단체장들이) 인재 등용과 관련해 '시도지사의 의견도 반영해달라, 인재 추천을 시도지사도 하게 해 달라'고 얘기했고, 장 대표도 충분히 인재를 추천해달라는 취지로 공감하는 차원에서 (의견을) 밝혔다"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돈 풀기식, 포퓰리즘 정책은 비판할 건 하되 청년과 서민, 소상공인 정책을 과감히 펼쳐달라는 얘기도 있었다"며 "조강특위에서 신속히 (정비를 마쳐서) 당과 지역이 함께 광역단체장 선거를 같이 치뤄가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당원 교육을 활성화해달라는 얘기도 있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1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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