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이 갖고파'…치과의사가 꼽은 피해야 할 음식 5가지

기사등록 2025/11/08 03:30:00

최종수정 2025/11/08 06:26:24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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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영국의 한 치과의사가 치아를 누렇게 착색하는 음식 5가지에 대해 경고했다.

최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치과의사 한나 킨셀라 박사는 치아 미백을 위해 섭취할 때 조심해야 할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킨셀라 박사는 "누런 이는 우리가 진료소에서 자주 접하는 문제이자, 환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라며 "(치아를 착색할 수 있는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치아 법랑질이 침식되면 노란빛을 띠는 상아질이 노출돼 얼룩이 생긴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치아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의 표면에는 미세한 구멍이 많아 음식과 음료에 든 색소가 스며들 수 있다. 특히 법랑질이 손상되면 그 아래 노란빛의 상아질이 드러나 치아가 더 누렇게 보일 수 있다.

또 킨셀라 박사는 "요즘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라미네이트 같은 심미 치료를 받은 경우 착색에 더 민감해 진다"면서 "비싼 비용으로 치료를 받은 만큼 환자들이 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킨셀라 박사가 꼽은 첫 번째 착색 원인은 와인이다.

와인의 산성 성분은 법랑질을 부식시키고, 안토시아닌·타닌 등 색소가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얼룩을 남긴다. 킨셀라 박사는 "와인 한 잔 정도 마시는 건 나쁘지 않지만, 마신 후 물로 입을 헹구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두 번째는 베리류다. 라즈베리, 블루베리 같은 색이 짙은 과일은 색소 함유량이 높고, 과일을 먹고 난 후에도 색소가 법랑질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있다. 킨셀라 박사는 "베리류도 치아 착색의 원인 중 하나"라며 베리류의 산도와 색소 함유량을 지적했다.

세 번째로는 토마토 소스가 지목됐다. 케첩, 스파게티 등 많은 요리에 사용되는 토마토 소스도 치아 변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토마토 소스는 산도가 높아 법랑질을 조금씩 마모시킨다. 킨셀라 박사는 "사람들은 토마토가 치아 변색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자주 먹다 보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과일 주스다. 과일 주스는 당분 함량과 색소 함량이 높고, 산성이 강해 치아 착색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크랜베리나 석류 주스처럼 색이 진한 주스가 치아 변색을 더 심하게 만든다. 오렌지나 레몬 주스도 산성이 강해 색소가 더 깊이 스며들게 한다.

킨셀라 박사는 "과일을 갈아서 주스로 만들면 입자가 분해돼 당분 농도가 높아지고 산도도 강해진다"며 "빨대로 마시면 치아와의 접촉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킨셀라 박사는 차를 언급했다. 차에 들어 있는 타닌 성분이 법랑질에 스며들면 치아가 갈색이나 회색빛으로 변할 수 있다. 킨셀라 박사는 "차를 많이 마셔 이가 누레진 환자를 보면 치아 사이가 갈색으로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차에 우유를 넣어 마시면 착색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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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이 갖고파'…치과의사가 꼽은 피해야 할 음식 5가지

기사등록 2025/11/08 03:30:00 최초수정 2025/11/08 06: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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