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영업익 전망치 하회
美 관세와 공장 사고에 따른 비용 증가 원인
4분기 성수기 진입하면서 판매량 회복 전망
해외서 가격 조정, 펄프 가격 안정도 긍정적
![[파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솔제지가 3분기 실적에서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돌발 변수 여파로 수익성이 둔화했지만, 연말로 갈수록 계절적 수요와 가적 조정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회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사진은 지난 2022년 5월18일 오전 경기 파주 출판단지 내 쌓여있는 제지 모습. 2022.05.18.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18/NISI20220518_0018817108_web.jpg?rnd=20220518130441)
[파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솔제지가 3분기 실적에서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돌발 변수 여파로 수익성이 둔화했지만, 연말로 갈수록 계절적 수요와 가적 조정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회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사진은 지난 2022년 5월18일 오전 경기 파주 출판단지 내 쌓여있는 제지 모습. 2022.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한솔제지가 올 3분기 실적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관세 및 신탄진 공장 사고 여파로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연말로 갈수록 실적 회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548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150억원 안팎에 달할 것이란 시장 전망치에는 크게 못 미쳤고, 당기순이익도 90억원 손실을 내며 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미국의 상호관세 15% 부과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한 판매가 하락, 신탄진공장 사고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 7월 신탄진공장에서는 30대 신입 직원이 근무 중 사고로 숨졌다. 한솔제지는 사고 직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문별로는 인쇄용지의 내수 점유율이 25%로 상승했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산업용지는 내수 부진이 이어졌고, 특수지는 주요 고객사 교체와 중국산 저가 공급 여파로 적자가 이어졌다.
다만 이번 부진이 장기적 흐름으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올 4분기에는 다이어리와 달력 등 연말 수요가 몰리는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인쇄용지의 판매량도 함께 늘어날 예정이다.
산업용지는 백판지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튀르키예, 말레이시아 등 주요 수출 지역에서 판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수지 부문도 미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내 주요 고객사 교체로 가격 인상이 어려웠던 점도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펄프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적자 폭이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선 한솔제지가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회복 흐름에 올라탈 것으로 본다.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되고, 인쇄용지 중심의 수익성이 정상화되면 안정적인 성장 궤도로 복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에는 일시적 비용 부담과 돌발 변수로 실적이 흔들렸지만, 4분기에는 계절적 수요가 본격화하며 다시 성장세로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5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548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150억원 안팎에 달할 것이란 시장 전망치에는 크게 못 미쳤고, 당기순이익도 90억원 손실을 내며 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미국의 상호관세 15% 부과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한 판매가 하락, 신탄진공장 사고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 7월 신탄진공장에서는 30대 신입 직원이 근무 중 사고로 숨졌다. 한솔제지는 사고 직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문별로는 인쇄용지의 내수 점유율이 25%로 상승했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산업용지는 내수 부진이 이어졌고, 특수지는 주요 고객사 교체와 중국산 저가 공급 여파로 적자가 이어졌다.
다만 이번 부진이 장기적 흐름으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올 4분기에는 다이어리와 달력 등 연말 수요가 몰리는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인쇄용지의 판매량도 함께 늘어날 예정이다.
산업용지는 백판지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튀르키예, 말레이시아 등 주요 수출 지역에서 판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수지 부문도 미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내 주요 고객사 교체로 가격 인상이 어려웠던 점도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펄프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적자 폭이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선 한솔제지가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회복 흐름에 올라탈 것으로 본다.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되고, 인쇄용지 중심의 수익성이 정상화되면 안정적인 성장 궤도로 복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에는 일시적 비용 부담과 돌발 변수로 실적이 흔들렸지만, 4분기에는 계절적 수요가 본격화하며 다시 성장세로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