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김건희 여사와 통화했지만 김승희 딸 학폭 얘기 없었다"

기사등록 2025/10/30 11:02:01

최종수정 2025/10/30 14:28:24

장 전 교육차관, 교육위 종합감사서 답변

"전화 오니까 받은 것…교육 현안 걱정해"

[서울=뉴시스]  장상윤 전 교육부 차관. (사진=뉴시스 DB) 2024.12.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상윤 전 교육부 차관. (사진=뉴시스 DB) 2024.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용윤신 정예빈 기자 =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 학폭 사건을 두고 김건희 여사와 통화를 한 장상윤 전 교육부 차관은 통화를 한 사실은 있지만 학폭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장 전 차관은 30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2023년 7월 20일 장 전 차관이 김건희 여사와 8분 49초 통화를 했다. 통화를 한 기억이 있나"고 묻자 장 전 차관은 "통화를 했다"고 했다.

이어 "김승희 전 비서관 학폭 내용 무마를 요구했나"고 묻자, 장 전 차관은 "전혀 아니다. 학폭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무슨 내용으로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회적 논란이 있었던 교육 현안들이 당시에 많았고 관여를 했다기보다는 현안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영부인과의 통화가 적절하느냐는 질문에는 "적절성 여부를 떠나 전화가 온 걸 받은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비서관의 학폭 무마 의혹은 지난 2023년 7월 경기 성남시 소재 A초등학교에서 3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김 전 비서관의 딸이 같은 달 10일과 17일 교내에서 리코더와 주먹 등을 사용해 2학년 피해 학생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에서 비롯됐다.

해당 학교는 2023년 7월 18일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이튿날 즉시 김 전 비서관 딸에게 출석정지를 내렸는데, 그 다음날 김 여사가 장 전 차관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파악돼 윗선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학폭위는 소집 요청 두 달 뒤인 같은 해 9월 21일 소집됐고, 김 전 비서관 딸에 대해 1점 차이로 강제전학 아래 단계인 학급교체를 결정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30일) 오전 '학교 폭력 무마 사건에 김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2023년 7~9월 사이 김 여사의 통화내역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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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윤 "김건희 여사와 통화했지만 김승희 딸 학폭 얘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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