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일본 영토' 검색 시 독도 포함 논란…서경덕 교수 지적
출처에 일본 정부 문서 우선 반영된 게 원인으로 추정
네이버 "즉시 삭제·개선 착수"…질의 적합성·출처 관리 강화 방침
![[서울=뉴시스] 30일 오전 네이버에 '일본 영토' 검색 시 독도가 일본 영토에 포함한다는 인공지능(AI) 검색 결과 요약본(왼쪽)이 제공됐으나 같은 날 오전 8시 9분께 검색 결과 요약이 삭제(오른쪽)된 채 제공된다. (사진=네이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01979231_web.jpg?rnd=20251030100009)
[서울=뉴시스] 30일 오전 네이버에 '일본 영토' 검색 시 독도가 일본 영토에 포함한다는 인공지능(AI) 검색 결과 요약본(왼쪽)이 제공됐으나 같은 날 오전 8시 9분께 검색 결과 요약이 삭제(오른쪽)된 채 제공된다. (사진=네이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이수지 기자 = 네이버에 '일본 영토' 검색 시 독도가 일본 영토에 포함한다는 인공지능(AI) 검색 결과 요약본이 제공돼 논란이 일었다. 네이버는 문제를 확인한 직후 해당 요약을 삭제하고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0일 오전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네이버 검색창에 '일본 영토'를 검색하면 '일본의 영토는 독도(다케시마),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고 지적했다.
또 네이버 검색 결과에는 일본의 주요 영토 구성에 '독도(다케시마)'를 포함하고 '한국과 영유권 분쟁 중'이라는 AI 요약 내용도 있었다.
서 교수가 지적한 건 네이버가 제공 중인 AI 기반 검색 결과 요약·정리 서비스 'AI 브리핑'이다. 네이버는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AI 브리핑에 들어갈 내용을 정부 문서 등으로 활용한다.
'일본 영토'의 경우 AI가 일본 외무성 등 일본 정부기관 자료를 우선적으로 인용하다 보니 일본 정부 주장이 검색 결과 요약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뉴시스가 이날 오전 8시 '일본 영토'를 검색한 결과 최우선적으로 인용된 자료가 주한일본대사관이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일본의 영토'였다.
서 교수는 "네이버는 하루 빨리 시정하여 해외 누리꾼들이 독도에 관한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제기되자 네이버는 문제 사실 확인 후 이날 오전 8시 9분께 해당 검색 결과 요약 삭제 등 빠르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인지한 즉시 빠르게 조치했다. 질의 내용에 더욱 적합한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AI 브리핑이 생성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며 서비스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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