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HPC' 힘입어 역대급 실적올려
삼성, HPC 비중 20%대 진입…'확장 의지'
인텔, 첨단공정 앞세워 HPC 고객 나서
![[서울=뉴시스]TSMC의 올해 3분기 매출처별 비중. HPC가 57%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TSMC 제공) 2025.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7/NISI20251017_0001968303_web.jpg?rnd=20251017111648)
[서울=뉴시스]TSMC의 올해 3분기 매출처별 비중. HPC가 57%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TSMC 제공) 2025.10.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전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판이 핵심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꼽히는 '고성능컴퓨팅(HPC)' 분야를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TSMC는 HPC 분야의 매출 비중을 높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텔 등 후발주자들도 HPC 매출 목표를 끌어올리고, 선제적으로 첨단 공정 양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추격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해 3분기 매출 9899억 대만달러(46조원), 순이익 4523억 대만달러(21조원)의 실적을 올렸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3%, 순이익은 3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7.5%에서 50.6%로 증가했다. 통상 제조업 분야에서 영업이익률이 20%만 넘어도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 받는데 TSMC는 이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이 TSMC가 연일 역대급 실적을 낼 수 있는 배경에는 'HPC' 집중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HPC는 AI 가속기(칩),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인공지능) 서버와 같은 고성능 시스템·컴퓨터를 말한다. AI 데이터센터 연산에 필수적인 AI 칩과 시스템들이 이 분야에 들어간다.
HPC는 모바일, 전장, 사물인터넷 등 다른 분야에 비해 수익성이 한층 높기에, HPC 관련 칩 제조에 집중하고 있는 TSMC의 매출도 폭등하고 있는 것이다.
TSMC는 올해 3분기 전체 매출에서 HPC의 비중이 57%를 차지했다. 과거 HPC보다 비중이 높던 모바일 분야의 비중은 30%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HPC의 비중은 51%였는데 1년 만에 6% 올랐으며, 모바일은 4% 줄었다.
이에 HPC 매출 비중이 낮았던 파운드리 후발주자들도 최근 잇달아 HPC 분야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동안 HPC 비중이 크게 낮았던 삼성전자는 올 들어 HPC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의 HPC 매출 비중은 현재 22%로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지난 2023년 19% 대비 4% 증가한 것이다. 삼성 파운드리의 수익 구조가 전환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여전히 삼성 파운드리의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출처는 비교적 수익성이 낮은 모바일(48%)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9년까지 향후 5년 내 HPC 비중을 40%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의 시스템반도체 'AI6'를 생산하는 것도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보인다.
인텔도 이달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최첨단 공정인 18A(2나노급) 양산을 세계 최초로 시작하며, HPC 관련 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데이터센터·HPC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향후 엔비디아, 애플 등 빅테크들이 AI 칩 생산을 대거 맡기면서 파운드리에서 HPC의 매출 규모는 대폭 커질 전망이다. HPC 시장 규모는 2024년 1500억 달러에서 2030년 37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HPC를 잡는 기업이 파운드리 시장도 장악할 것"이라며 "삼성의 파운드리 매출 자체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TSMC는 HPC 분야의 매출 비중을 높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텔 등 후발주자들도 HPC 매출 목표를 끌어올리고, 선제적으로 첨단 공정 양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추격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해 3분기 매출 9899억 대만달러(46조원), 순이익 4523억 대만달러(21조원)의 실적을 올렸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3%, 순이익은 3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7.5%에서 50.6%로 증가했다. 통상 제조업 분야에서 영업이익률이 20%만 넘어도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 받는데 TSMC는 이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이 TSMC가 연일 역대급 실적을 낼 수 있는 배경에는 'HPC' 집중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HPC는 AI 가속기(칩),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인공지능) 서버와 같은 고성능 시스템·컴퓨터를 말한다. AI 데이터센터 연산에 필수적인 AI 칩과 시스템들이 이 분야에 들어간다.
HPC는 모바일, 전장, 사물인터넷 등 다른 분야에 비해 수익성이 한층 높기에, HPC 관련 칩 제조에 집중하고 있는 TSMC의 매출도 폭등하고 있는 것이다.
TSMC는 올해 3분기 전체 매출에서 HPC의 비중이 57%를 차지했다. 과거 HPC보다 비중이 높던 모바일 분야의 비중은 30%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HPC의 비중은 51%였는데 1년 만에 6% 올랐으며, 모바일은 4% 줄었다.
이에 HPC 매출 비중이 낮았던 파운드리 후발주자들도 최근 잇달아 HPC 분야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동안 HPC 비중이 크게 낮았던 삼성전자는 올 들어 HPC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의 HPC 매출 비중은 현재 22%로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지난 2023년 19% 대비 4% 증가한 것이다. 삼성 파운드리의 수익 구조가 전환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여전히 삼성 파운드리의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출처는 비교적 수익성이 낮은 모바일(48%)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9년까지 향후 5년 내 HPC 비중을 40%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의 시스템반도체 'AI6'를 생산하는 것도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보인다.
인텔도 이달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최첨단 공정인 18A(2나노급) 양산을 세계 최초로 시작하며, HPC 관련 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데이터센터·HPC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향후 엔비디아, 애플 등 빅테크들이 AI 칩 생산을 대거 맡기면서 파운드리에서 HPC의 매출 규모는 대폭 커질 전망이다. HPC 시장 규모는 2024년 1500억 달러에서 2030년 37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HPC를 잡는 기업이 파운드리 시장도 장악할 것"이라며 "삼성의 파운드리 매출 자체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고성능 컴퓨팅(HPC) 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 20%를 넘어섰다. 모바일 중심에서 AI 가속기, GPU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체질 개선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29년까지 HPC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2/NISI20250822_0001923925_web.jpg?rnd=20250822090931)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고성능 컴퓨팅(HPC) 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 20%를 넘어섰다. 모바일 중심에서 AI 가속기, GPU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체질 개선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29년까지 HPC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