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시스]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 벤치마킹. (사진=하남시 제공) 2025.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8/NISI20250918_0001947415_web.jpg?rnd=20250918164804)
[하남=뉴시스]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 벤치마킹. (사진=하남시 제공) 2025.09.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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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하남시는 이현재 하남시장 등 방문단이 15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복합도시 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최창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회장의 자문에 따라 주거와 일자리, 놀거리가 복합된 개발 형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6차례에 걸쳐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에는 관객 30만명이 몰려 티켓 매출로만 75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콜드플레이와 레이디 가가의 공연도 550억원의 매출을 올림과 동시에 싱가포르에 1000억원 이상의 관광 효과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에스플러네이드 등 2000석 미만의 중·소규모 공연장으로 공연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자 5만5000석 규모의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을 건설해 공연을 유치하고 있다.
마리나베이 샌즈가 신축하는 호텔에도 약 2만석의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싱가포르 국립대의 이관옥 교수는 방문단과의 현장 미팅에서 "공연장만 있고 주거시설이 없으면 도시 공동화가 우려된다. 싱가포르 역시 복합개발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충분한 녹지 확보를 통한 싱가포르의 친환경 복합개발은 녹지 비율이 60%에 달하는 K-스타월드의 상황과 유사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단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도 찾아 임원진으로부터 마리나베이 샌즈 개장이 싱가포르 경제에 미친 효과에 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2010년 개장한 마리나베이 샌즈는 2500실이 넘는 객실을 가진 5성급 호텔이다. 개장 후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을 약 1% 상승시키고 연간 관광 수입을 25~30%씩 증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1500만명이 방문하는 친환경 관광지인 센토사섬을 찾은 방문단은 자연환경을 살린 성공적인 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이 시장은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지만 가진 땅을 효율적으로 개발해 업무와 주거, 공연시설이 도시 전체에 잘 배치돼 있다"며 "이번 경험은 K-스타월드, 교산신도시, 캠프 콜번 등 하남시의 대형 과제를 추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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