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 대추(사진=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은=뉴시스]연종영 기자 = 올가을 충북 보은이 대추 '풍작'의 기쁨을 얻게 됐다.
17일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보은 대추(생대추 기준) 생산량은 약 1982t(재배면적 640㏊)으로, 지난해 1564t(604㏊)보다 27%(418t) 늘었다.
평년대비 생산량이 10~30% 늘면 '풍작'으로 평가하는 걸 고려하면 보은 대추의 올해는 '풍년'이라고 할만하다.
1982t은 예상 수치지만, 11개 읍·면사무소를 통해 수요조사(생산량 사전조사)를 벌이고 업무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 확인하기 때문에 추정치가 크게 벗어나는 경우는 없다.
근래 10년간 최대의 흉작은 2023년에 있었다. 당시 생산량은 994t(584㏊)이었다.
2018~2019년 2600t을 넘기던 생산량은 2020년 1659t, 2021년 2468t, 2022년 1147t으로 증감을 되풀이하다가 2023년 994t으로 저점을 찍었고, 그 이듬해부터 급격히 회복했다.
최근 2년(2023~2024년)간 생산량이 급감한 건 고온 등 기후적 요인으로 과일이 갈라지는 열과(裂果) 현상이 발생해서다.
군은 매년 농가에 영농비용을 지원한다. 식재보조사업이라고 명명한 것인데 대추나무 묘목 구입, 지주목.비료 구입에 필요한 비용의 50%를 보조해준다.
보은에선 10월 17일~26일 보은읍 뱃들공원과 보청천 일원에서 ‘2025 보은대추축제’가 열린다. 군이 주최하는 이 지역 최대 이벤트다.
주제는 ‘대추는 달콤, 보은은 웰컴!’이다. 생대추를 싼값에 파는 판매부스를 운영하고, 인기가수 초청 공연과 '전국민속 소힘겨루기 대회' 등 이색적인 이벤트를 연다.

2025보은대추축제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사진=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