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李 대통령…울산시민 48.9% "잘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진행한 이 대통령 국정 평가 여론조사에서 울산시민 절반 가까이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8일과 9일 이틀간 각 울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4.9%, '잘하는 편이다' 14.0%로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48.9%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못하는 편이다' 11.0%, '매우 잘 못하고 있다' 34.0%로 부정적인 응답은 44%로 나타나 긍정평가가 4.9%p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6.1%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가운데 가정 긍정적인 것은 15.1%가 '경제회복', 10.0%가 '복지노동', 8.5%가 '지역균형발전'을 꼽았고, 36.3%는 없다고 답했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보는 정책으로는 '외교안보'가 17.5%, '국민통합' 9.9%, '경제회복' 8.7% 등을 선택했고, 27.4%는 '없다'고 응답했다.

이재명 정부가 울산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26.3%가 부족한 대중교통 문제를 꼽았다. 이어 20.2%는 3대 주력산업의 친환경산업 전환, 17%는 지역 공공의료 확대, 14.3%는 KTX노선 강화 등 태화강역 활성화, 3.9%는 반구천 암각화 관광자원 조성이라고 응답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서는 45.5%가 '잘하는 편이다'라고 응답해 부정적 응답 40.4% 보다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는 편이다' 30.3%, '잘 못하는 편이다' 22.2%, '매우 잘 못하는 편이다' 18.2%, '잘 모르겠다' 14.1%로 응답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가 울산시장에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이 44.6%, '더불어민주당' 38.2%, '진보당' 2.6%, '개혁신당' 1.3% 등의 순을 보였다. 모르겠다는 응답도 10.1%에 달했다.

지지하거나 호감이 가는 정당을 물었더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2.5%p 차이를 보였다.

거대 양당 외에는 진보당이 2.3%, 개혁신당 2.2%, 조국혁신당 1.8% 순으로 나타났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7.4%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8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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