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설계하는 에너지 미래"… 켄텍, 에너지정책 삼각축 제시

기사등록 2025/08/28 17:07:59

최종수정 2025/08/28 19:10:24

에너지정책연구소 창립 기념 포럼 마무리

디지털 전환·K-그리드·AI 인재 양성에 주목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는 28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켄텍 에너지정책연구소(KEPI- KENTECH Energy Policy Institute) 창립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켄텍 제공)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는 28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켄텍 에너지정책연구소(KEPI- KENTECH Energy Policy Institute) 창립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켄텍 제공)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가 차세대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삼각축 전략'을 제시하며 국가 에너지 미래 설계의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켄텍은 28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에너지정책연구소(KEPI-KENTECH Energy Policy Institute) 창립 기념 포럼을 개최하고 에너지정책·기술·인재를 연결하는 통합적 비전을 선보였다.

이번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최한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의 주제 'Energy for AI & AI for Energy' 연계 행사로, 정부의 차세대 전력망·에너지 디지털 전환 정책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박진호 켄텍 총장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에너지정책연구소의 탄생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맞물린 켄텍의 확장된 역할을 상징한다"며 "켄텍이 AI 기반 정책 모델링·K-그리드 기술 솔루션·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삼각축을 통해 국가 에너지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총장 직무대행이 28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켄텍 에너지정책연구소(KEPI- KENTECH Energy Policy Institute) 창립 기념 포럼애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켄텍 제공)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총장 직무대행이 28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켄텍 에너지정책연구소(KEPI- KENTECH Energy Policy Institute) 창립 기념 포럼애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켄텍 제공)

기조연설에는 이종영 전기위원회 위원장과 알리 이자디 블룸버그NEF 아태지역 디렉터가 나섰다.

이 위원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은 미룰 수 없는 국가적 사명이며, 정부는 장기적 로드맵과 전력망 확충을 통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자디 디렉터는 'AI 시대의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AI와 에너지 산업의 기술 융합이 가져올 산업 구조 변화와 기회를 진단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켄텍 교수진과 산업계 전문가들이 차세대 전력망 전략과 AI 기술의 융합 방향을 제시했다.

김승완 교수는 'K-그리드테크 개발 전략'을 통해 "AI 기반 분산 전력망과 에너지 고속도로 개념이 산업 클러스터와 재생에너지를 잇는 국가 전략이 돼야한다"고 제안했다.

'모델링 기반 에너지정책 연구'를 발표한 김집 교수는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효섭 부사장은 '에너지 AI 융합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정부,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탄소중립·에너지 안보·디지털 전력망 구축 등 국가 전략과 과제를 폭넓게 논의했다.

이원용 산업부 에너지MD는 "에너지고속도로와 재생에너지 확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K-그리드, 모델 기반 정책결정, 에너지 AI 융합 전략을 실증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체계로 구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손정락 KAIST 교수는 그간 국내 에너지정책이 혼선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온 배경을 지적하며 "데이터와 과학에 기반한 모델링 정책 연구를 통해 정책결정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연구소의 핵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강민석 한전 경영연구원장은 "켄텍의 3대 전략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이라는 이중 과제를 해결하는 통합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포럼을 주재한 문승일 켄텍 에너지정책연구소장은 "이제 중앙집중식 화석연료 체계를 넘어, 대규모 재생에너지 기반의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라고 역설했다. 그는 "켄텍 에너지정책연구소가 정책·기술·인재를 연결해 복합적 과제를 풀어가는 전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출범한 '켄텍 에너지정책연구소(KEPI)'는 에너지 정책과 기술 연구를 연결하는 중추 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로드맵'에서 켄텍은 디지털 전력망, AI 수요예측, 그리드테크·에너지저장 융합 분야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이라는 정체성을 지닌 켄텍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실질적 정책 허브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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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설계하는 에너지 미래"… 켄텍, 에너지정책 삼각축 제시

기사등록 2025/08/28 17:07:59 최초수정 2025/08/28 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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