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IAEA 사무차장 이란 방문.."관계개선 위해.. 핵사찰 아냐"

기사등록 2025/08/11 07:40:13

최종수정 2025/08/11 08:36:24

6월 이란-이스라엘 공습전쟁시 미국이 이란핵시설 타격

이후 IAEA 첫 방문..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상대해야

[빈(오스트리아)=AP/뉴시스] 유엔의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차장이 미-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폭격후 처음으로 11일 테헤란을 방문한다.  사진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2023년 11월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이사회에 참석한 모습.  2025.08.11.
[빈(오스트리아)=AP/뉴시스] 유엔의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차장이 미-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폭격후 처음으로 11일 테헤란을 방문한다.  사진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2023년 11월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이사회에 참석한 모습.  2025.08.1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의 핵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이 이란과의 소원해진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서 이란을 방문한다고 이란 외무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러나 11일로 예정된 이 번 방문에서 IAEA 사무차장이 이란 핵시설을 시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간의 격전이 벌어지고 이란 핵시설 일부가 타격을 당한 이후로는 IAEA의 첫 방문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대통령은 지난 7월 3일 전국에 앞으로 IAEA에 대한 모든 협력을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군이 이란 핵시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곳을 폭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결정 때문에 앞으로 IAEA 감독관은 농축 우라늄을 거의 무기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는 이란 정부의 핵 프로그램을 감시하거나 더 이상 추적하기 어렵게 되었다.

 아락치 장관은 "우리가 새로운 협력의 테두리를 확정하기 전에는 어떤 협력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새로운 협력 범위는 반드시 이란 국회에서 통과된 법에 기초해서 정해지게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포르도=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6월 24일 이란 포르도 농축 시설이 미군의 지난 23일 공습으로 파괴된 것이 드러나 있다. 2025.08.11.
[포르도=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6월 24일 이란 포르도 농축 시설이 미군의 지난 23일 공습으로 파괴된 것이 드러나 있다. 2025.08.11.
이란 국영 매체들은 지난 주 아락치 장관이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앞으로 이란이 IAEA에 협조하는 것은 반드시 이란의 최상위 안보기관인 최고국가안보위원회의 승인을 통해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것을 앞다퉈 보도했다.

이란은 과거에도 서방국가들과의 핵협상에서 압박수단으로 IAEA사찰을 제한시킨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이란과 미국 정부가 핵프로그램 관련 회담을 얼마나 빨리 재개하게 될지, 아직은 분명하지 않다.

미 정보기관들과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2003년부터 조직적으로 핵무기 개발 계획을 유지해왔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최근 이란 정부의 우라늄 농축 수준은 60%까지 도달했으며 이는 완전한 무기 수준인 90%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수치이다.

미국은 6월에 이스라엘군이 이란과 공중 폭격전쟁을 치르고 있을 때 이란의 주요 핵시설 세 군데를 폭격했다. 

그 때문에 이란의 수많은 군사령관들과 핵과학자들을 포함해 거의 11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반면에 이스라엘에서는 불과 28명이 살해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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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8/11 07:40:13 최초수정 2025/08/11 08: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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