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 할퀸 산청·가평 등 사망 23명·실종 5명…가축폐사 100만 마리

기사등록 2025/07/24 09:04:17

행안부, 24일 6시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

산청 3명·가평 1명 사망자 늘어…5명 실종 상태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실종된 경남 산청군 율현마을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복구작업과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25.07.23.con@newsis.com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실종된 경남 산청군 율현마을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복구작업과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에서 실종됐던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비가 그치고 바로 폭염이 이어지며 지난 5월부터 폐사한 가축이 100만 마리를 돌파하기도 했다.

2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16~20일 내린 호우로 23명이 사망했고,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망자는 경남 산청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6명(가평 4명·포천 1명·오산 1명), 충남 3명(서산 2명·당진 1명), 광주 북구 1명이었다. 실종자는 가평 3명, 산청 1명, 광주 북구 1명 발생했다.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응급 복구도 한창이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1만5736명의 자원봉사자와 6957명의 군인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23일 오후 6시 기준 응급복구 대상 1만2791건 중 6489건(50.7%)이 완료됐고, 6302건은 추진 중이다. 피해를 입은 사유시설 5125건 중 3109건(60.7%)의 복구가 마무리됐고, 공공시설 7666건 중 3380건(44.1%)의 복구가 완료됐다.

피해 현장 조사가 이어지면서 응급복구 대상은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집중호우 피해를 본 1679세대 2085명에게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활용한 임시주거시설이 제공됐다. 경기·충남 등 9개 시도 38개 시군구의 1783세대 2243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비가 그치고 바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 폐사도 연일 발생하고 있다. 올해 5월 2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102만267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해당 기간 폐사한 가축 중 돼지는 4만3229마리였고, 닭 등 가금류는 97만9441마리였다. 지난주 약 닷새간 이어졌던 집중호우로 축사가 잠겼고, 불볕더위가 바로 이어지면서 가축 폐사가 속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하루 동안 총 2만4467마리(돼지 2338마리·가금류 2만2129마리)가 폐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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