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수질 검사서 TCE 최대 19배·PCE 8배
55공 중 산단 업체 5공·주거지 48공 미검출
광산구, 초과 업체에 '수질 개선 명령' 조치
![[광주=뉴시스] 하남산단 지하수·토양오염조사 용역 결과 보고서 중 조사지역 TCE, PCE 오염 분포도. (용역 보고서 내용 갈무리) 2025.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01893391_web.jpg?rnd=20250715151207)
[광주=뉴시스] 하남산단 지하수·토양오염조사 용역 결과 보고서 중 조사지역 TCE, PCE 오염 분포도. (용역 보고서 내용 갈무리) 2025.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하남산업단지 내 2개 업체에서 사용 중인 공업용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최대 19배 초과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23일 광산구에 따르면 하남산단 일대 지하수 55공에 대한 수질 검사 결과 2공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하남산단 내 2개 업체로 공업용 지하수를 사용 중이다.
이들 중 한 업체는 트라이클로로에틸렌(TCE)이 공업용 기준치(0.06)보다 19배 많은 1.129㎎/ℓ가 검출됐다.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도 0.158㎎/ℓ가 검출돼 기준치(0.02)를 8배 가까이 웃돌았다.
또 다른 업체는 TCE가 기준치에 비해 7배 많은 0.418㎎/ℓ인 것으로 파악됐다. PEC는 기준치 이내였다.
산단 내 나머지 업체 5공과 주거지역 지하수 48공에서는 오염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광산구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2개 업체에 대해 수질개선 명령을 내렸다.
광산구는 이날 하남산단 지하수 오염 대응 특별전담팀(TF) 첫 회의를 열고 올해 중 산단 인근 주거지역에 대한 지하수 이용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광산구는 하남산단 지하수·토양오염조사 용역을 통해 TCE가 기준치의 최대 466배, PCE는 284배 초과한 것을 확인하고 별다른 후속 대책을 세우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이후 뒤늦게 수완지구 생활용 지하수 관정 76개소, 2020년 이후 수질 검사를 하지 않은 지하수 105개소 등 181개소에 대해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산단 일대 지하수 245공에 대한 전수 조사도 진행, 현재까지 115공에 대한 수질 검사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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