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남부에 45도의 역대급 폭염.. 전력망 붕괴와 산불 , 열사병 경보

기사등록 2025/07/22 06:34:48

최종수정 2025/07/22 16:30:36

7월 말까지 시칠리아 섬에 경보.. 6월도 "가장 더운 한 달"

2021년에 시칠리아가 세운 유럽 신기록 48.8도에 접근중

[로마=AP/뉴시스] 이탈리아에 폭염이 이어져 기온이  연일 40도를 넘는가운데  로마 동물원의 곰 한 마리가  7월 2일 얼린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7.22.
[로마=AP/뉴시스] 이탈리아에 폭염이 이어져 기온이  연일 40도를 넘는가운데  로마 동물원의 곰 한 마리가  7월 2일 얼린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7.2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탈리아 남부에 올해 최악의 역대급 폭염이 예보 되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극한 고온으로 전력 공급망이 위태로워지고 산불 위험과 온열 질환 등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상 경보가 내려졌다.
 
이번 주에는 남부 시칠리아 섬의 기온은 최고 45도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이탈리아 기상청 '일 메테오'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기상예보 통계 자료에 나와있다.

이 것이 현실화 되면,  이는 2024년 초 이래 이탈리아에서 관측된 가장 높은 기온이 되며,  역시 시칠리아에서 2021년에 기록되었던 유럽 전체의 최고 기온 신기록인 48.8도에 근접하게 된다.  

기상 당국은 시칠리아의 주도 팔레르모에 대해 22일 기상 적색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기상 경보가 내려지면 건강한 주민들이라도 하루 중 최고 기온 동안에는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안에 있어야만 온열 질환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기상청은 또한 이 처럼 전력 소비가 폭증하는 뜨겁고 건조한 날씨에는 전력 공급망에 과부하가 일어나기 쉽고, 남부 지역에서는 산불 위험도 심각하게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시칠리아=AP/뉴시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에트나 화산에서 6월 2일 화산재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탈리아 기상청은 시칠리아섬 등 남부 지역에서 6월이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다며 앞으로도 낮기온이 45도가 넘는 폭염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2025.07.22.
[시칠리아=AP/뉴시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에트나 화산에서 6월 2일 화산재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탈리아 기상청은 시칠리아섬 등 남부 지역에서 6월이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다며 앞으로도 낮기온이 45도가 넘는 폭염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2025.07.22.
남부와 반대로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전혀 다른 일기가 예보되었다.  강풍과 뇌우가 몰아치고 부분적으로 전력망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서유럽에서는 6월에 이미 연중 최고 기온을 기록하면서 가장 더운 한 달이 되었다고 기상청과 기후 감시기구들은 발표했다.

현재의 추세라면 이탈리아에서는 앞으로 7월 말까지도 지속적으로 극한 폭염이 계속된다.

이탈리아 전국의 현지 기상 당국은 주민들에게 물을 계속해서 많이 섭취하고 바깥 활동을 줄이며 폭염 기간 중에는 기상 특보와 지시에 충실히 따라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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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남부에 45도의 역대급 폭염.. 전력망 붕괴와 산불 , 열사병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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