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저가커피 컴포즈, 삼성전자 출신 '해외통' 74년생 김홍석 대표 선임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지난해 필리핀 외식 기업 졸리비(Jollibee)에 인수된 컴포즈커피가 삼성전자 출신 김홍석 대표이사(집행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필리핀 세부에 해외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해외 매장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컴포즈커피가 글로벌 마케팅 경험이 있는 김 대표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최근 김홍석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2021년부터 컴포즈커피를 이끌었던 김진성 대표는 지난달 말 사임했다.

1974년생 김 대표는 1999년 삼성전자 입사 후 2016년 4월까지 모바일 사업부 등에서 글로벌 마케팅 사업을 주로 담당했다.

특히 삼성 내 주요 사업에 대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스트래티지그룹(GSG)에서 2002년 10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약 5년 5개월 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

2016년 4월부터는 제일기획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비즈니스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경험도 있다. 김 대표는 맘스터치앤컴퍼니에서 2021년 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성장전략총괄 전무로 근무하며 외식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후 지난 5월부터는 필리핀 졸리비푸즈의 계열사이자 컴포즈커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졸리케이 주식회사(Jolli-K CO. LTD)에서 근무 중이다.

업계에서는 컴포즈커피가 글로벌 마케팅과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경험이 있는 김 대표를 통해 해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 컴포즈커피는 필리핀 세부 막탄에 매장을 여는 등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매장을 운영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제일기획 등에서 글로벌 마케팅 경험이 있는 김 대표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메가커피(메가MGC커피), 이디야커피, 더벤티 등 카페 프랜차이즈 업체가 해외에 진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컴포즈커피도 글로벌 사업 경험이 있는 김 대표를 통해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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