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업체와 수년간 물품거래 혐의
매제와 전기차 진압장비 계약 추진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09/NISI20250109_0001746961_web.jpg?rnd=20250109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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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가족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아온 충북 소방 간부가 형사입건됐다.<뉴시스 4월22일 보도 등>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충북도소방본부 소속 A소방령(5급 상당)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소방령은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 물품 구매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부인 업체와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소방본부 지출담당 팀장이던 2023년 한 해 동안에만 부인 업체와 10여차례에 걸쳐 7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매제가 운영하는 업체와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28점, 총 2억3100만원) 구매 계약을 추진한 혐의도 있다.
A소방령 매제가 운영하는 업체는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도입 전 실험·평가에 참여한 뒤 도소방본부 측과 장비 구매를 위한 기술협약까지 했다.
A소방령은 관련 장비 도입 전 매제와 핵심 기술력과 가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소방본부는 지난 4월 A소방령에 대한 감찰을 벌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도입 절차를 중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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