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정치 경력 앞서" vs 朴 "서번트 리더십 공감"
후원회장에 鄭은 정세현, 朴은 윤여준 선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왼쪽), 박찬대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를 마치고 이석하고 있다. 2025.07.02.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2/NISI20250702_0020872974_web.jpg?rnd=20250702152648)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왼쪽), 박찬대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를 마치고 이석하고 있다. 2025.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전날 후보 등록을 마치고 11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두 후보는 각각 호남과 수도권을 공략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의원들의 지지를 강조하며 존재감 경쟁을 벌였다.
기호 1번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혁신타운 다목적강의실에서 군산 핵심당원 간담회를 진행한 후 전북 군산 대야시장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전북도의회에서 전북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드러내 놓지 않고 돕는 의원이 곳곳에 많이 있다"며 "텔레그램방에는 다 있다. 텔레그램으로 다 소통하는데 나중에 전당대회가 끝나면 깜짝 놀랄 분들이 많이 있다. '아, 이 국회의원이 정청래를 밑에서 돕고 있었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보다) 정치 경력이 앞선다"며 "산전수전 다 겪었다. 선산의 굽은 소나무처럼 민주당을 지켜왔다. 현재 10개가 넘는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뒤진 적이 없다. 뒤집히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한다"고 자신했다.
또 그는 스스로를 "외갓집이 완주인 전북의 아들"이라고 전북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팔이 안으로 굽는다. 마음의 고향인 전북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있을 다 하겠다. 전북 소외 해결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대선 공약이 잘 지켜지도록 애쓰겠다"고 호소했다.
기호 2번인 박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 출연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라디오에서 "정치 고관여층과 동료 의원들로부터는 지난 13개월 동안 보여줬던 '서번트(servant·봉사자) 리더십'이 상당한 공감을 받고 있다"며 "그래서 국회의원들과 정치 고관여층으로부터는 상당히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주말 정도가 되면 (당원 여론도) 골든 크로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신속하게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의원은 "우리가 결단만 하면 8월에도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다고 본다"며 "좀 더 의견을 수렴해서 아무리 늦어도 9월까지는 가능하기 때문에 검찰개혁이 입법적으로 완성됐다는 것을 추석 밥상에 올려서 이야기 나누게 만들겠다"고 했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서울·경기·인천 청년당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청년위원장 출신임을 언급하며 "당대표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 청년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목소리 반영한 제도개혁이다. 당 대표가 되면 청년위원회를 어떻게 할 것인지 깊이있게 고민할 것"이라고 청년당원의 참여 확대를 약속했다.
정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후원회장으로 각각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임명하고 후원금 모금에도 돌입했다.
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맡아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했다. 이번 6.3 대통령 선거에선 '민생 대통령 적임자'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 전 장관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박 의원과 함께 선대위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호흡을 맞추며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 의원과 박의원은 각각 전주대 JJ아트홀에서 열리는 '전주 북콘서트'와 인하대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인천 토크콘서트로'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대표는 대의원 투표 15%·권리당원 투표 55%·국민 여론조사 30% 방식으로 선출된다.
민주당은 이달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같은 달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경기·인천을 거쳐 오는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을 진행한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8·2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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