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출근길 다리 붕괴…차량 수십 대 강으로 추락(영상)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김영민 인턴기자 = 인도 구자라트주 바도다라에서 다리가 무너져 차량 여러 대가 강에 빠지고 최소 9명이 숨졌다.

9일 힌두스탄타임즈 등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도 구자라트주 바도다라 지역 감비라 다리가 붕괴됐다.

다리 상판 일부가 무너지면서 여러 대의 차량이 강으로 추락하고 트럭 1대가 강 끝에 매달렸다.

부펜드라 파텔 구자라트주 수석 장관은 "사고 직후 구조 작업이 시작됐으며 부상자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는 오전 7시 30분께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에 발생했다.

목격자는 "다리가 무너지기 직전 큰 소리가 들렸고 순식간에 다리가 붕괴됐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은 "이 다리는 중부 구자라트와 사우라슈트라를 잇는 주요 도로지만 오랫동안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다리의 안전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당국이 이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 지역을 통제했으며 붕괴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985년에 건설된 이 다리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 며칠 전부터 이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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