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방사청·국정원 등 출신 다수
장성급부터 외교관·금융인사 포함
전무·부사장급 고위직 채용 이어져
방산 전략 확장 맞춘 맞춤형 인사
취업 불승인 사례도 속속 발생 중
"정부와 가교 역할 기대" 시각도
![[서울=뉴시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22/NISI20241122_0001710502_web.jpg?rnd=20241122150700)
[서울=뉴시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2024.1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3곳이 최근 1년간 전·현직 공직자 16명을 잇달아 영입하며 관가 출신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 장성급부터 외교·금융·정보기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들이 대상이며, 사업 확장에 필요한 전략형 인사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들 방산 3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6명의 전·현직 공직자를 임직원으로 영입했거나 영입을 시도했다.
가장 활발한 채용은 국방부 출신에서 나타났다. 육·해·공군의 대령급은 물론, 소장과 준장 등 장성급 인사가 주요 타깃이었다.
올해 2월에는 육군 대령과 해군 대령을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장, 한화오션 책임으로 채용했다. 3월에는 육군 소장과 준장을 각각 전무와 임원급으로 영입했다.
이어 4월에는 공군 대령을 한화시스템 부장으로, 6월에는 다른 공군 대령을 한화에어로 첨단엔진사업단 수석연구원으로 영입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출신도 두 차례 채용됐다. 1월 퇴직한 수석연구원이 한화시스템 전문위원으로 입사했으며, 이달 또 다른 수석연구원을 상무로 채용하려 했으나 인사처가 취업을 불승인하면서 무산됐다.
방위사업청 퇴직자 영입 시도도 있었다. 4월 한화오션은 해군 대령 출신 방사청 퇴직자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역시 인사처의 취업 불승인으로 채용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외에도 군과 직접적 관련이 적은 분야의 고위 인사도 다수 영입됐다. 3월에는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과 최훈 전 싱가포르 대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9월에는 김성조 전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이 한화에어로 임원으로 합류했다. 또 올해 2월에는 국가정보원에서 퇴직한 특정3급 공무원이 한화시스템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한화 방산 계열사들이 정부와의 소통 창구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부처 출신 인재를 확보해 왔다"며 "국방부뿐 아니라 산업부, 외교부 등과의 연계를 염두에 둔 전략적 영입"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군 장성급부터 외교·금융·정보기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들이 대상이며, 사업 확장에 필요한 전략형 인사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들 방산 3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6명의 전·현직 공직자를 임직원으로 영입했거나 영입을 시도했다.
가장 활발한 채용은 국방부 출신에서 나타났다. 육·해·공군의 대령급은 물론, 소장과 준장 등 장성급 인사가 주요 타깃이었다.
올해 2월에는 육군 대령과 해군 대령을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장, 한화오션 책임으로 채용했다. 3월에는 육군 소장과 준장을 각각 전무와 임원급으로 영입했다.
이어 4월에는 공군 대령을 한화시스템 부장으로, 6월에는 다른 공군 대령을 한화에어로 첨단엔진사업단 수석연구원으로 영입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출신도 두 차례 채용됐다. 1월 퇴직한 수석연구원이 한화시스템 전문위원으로 입사했으며, 이달 또 다른 수석연구원을 상무로 채용하려 했으나 인사처가 취업을 불승인하면서 무산됐다.
방위사업청 퇴직자 영입 시도도 있었다. 4월 한화오션은 해군 대령 출신 방사청 퇴직자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역시 인사처의 취업 불승인으로 채용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외에도 군과 직접적 관련이 적은 분야의 고위 인사도 다수 영입됐다. 3월에는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과 최훈 전 싱가포르 대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9월에는 김성조 전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이 한화에어로 임원으로 합류했다. 또 올해 2월에는 국가정보원에서 퇴직한 특정3급 공무원이 한화시스템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한화 방산 계열사들이 정부와의 소통 창구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부처 출신 인재를 확보해 왔다"며 "국방부뿐 아니라 산업부, 외교부 등과의 연계를 염두에 둔 전략적 영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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