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예결위원 "추경 심사 일정 백지화하라" 보이콧 [뉴시스Pic]

 [서울=뉴시스]정병혁 정윤아 우지은 김금보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30일 "일방적으로 정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일정을 백지화하고 재공지 않으면 추경 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에 들어가지 않겠다"며 조건부 보이콧을 선언했다.

박형수·조배숙·조지연·김기웅 등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예결위 회의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오늘 한병도 예결위원장의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대해 항의하며 다시 일정을 잡아야한다고 하고 정회를 요청했지만 위원장이 거절하고 계속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 한병도 예결위원장은 선출되자마자 추경 심사 일정을 야당의 의견을 배제한 채 정했다"며 "심지어 30일 하루만 추경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하고 7월1일 예산소위, 3일에 예결위 전체의결을 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들은 "한 위원장은 당장 졸속심의일정을 백지화하고 사과하라"며 "우리는 이런 정당한 요구사항 받아들여지기 전에는 추경 심사에 결코 협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지금부터 야당 간사와 일정, 시간 등 모든 것을 협의할 생각"이라며 "협의에서 원만히 합의되지 않는다면 추경 심사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