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명 수익 얼버무리기…국가채무 상황도 몰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4.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20861495_web.jpg?rnd=20250624092352)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25일 "숱한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첩첩산중 더 쌓였다"며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덕성도 능력도 부족한 총리 후보자는 이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시작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검증할 자료도, 증인도, 참고인도 없는 사상 초유의 깜깜이 청문회다. 김 후보자와 민주당의 비협조와 몽니 때문"이라며 "국민을 대신해 공직 후보자를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마저 무력화시키는 민주당의 행태는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차게 될 이재명 정권의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지난 5년간 공식 수입이 지출보다 8억원가량 많다는 논란과 관련 "김 후보자는 출처 불명의 수억대 수입에 대해 단 하나의 증빙자료도 제출하지 못하고 얼버무리기식 해명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생활비가 부족해 처가로부터 200만~300만원씩 도움을 받은 것이 5년간 약 2억 원이라고 해명했다. 생활비로 지출해 버린 돈이 어떻게 증가된 재산의 출처로 볼 수 있겠나"라며 "김 후보자는 처가로부터 받은 2억 원에 대해 인사청문회 전에 증여세 처리를 했다고 밝혔는데, 인사청문 자료에는 증여세를 낸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증거 없는 주장만 이어가고 있으니 점점 말이 꼬이고, 앞뒤가 안 맞는 것"이라며 "공직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 신뢰인데, 거짓말투성이인 해명을 어떻게 국민이 믿을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으로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하고, 능력 검증만 공개로 하는 청문회를 받더라도 김 후보자는 탈락감"이라며 "올해 국가 본예산 규모도 모르고, 국가채무비율이 20~30%인 줄 아는 후보자가 총리로서 무슨 역량이 있다는 것인가. 말로는 'IMF보다 더 힘든 위기'라면서, 실상은 국가채무 상황도 모르는 인물이 총리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여야는 전날부터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과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관련 의혹, 자녀 특혜 논란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마치는 청문회에서 심사 경과 보고서 채택을 놓고도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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